[정의]

경상북도 구미시에서 다리빼기 놀이를 하며 부르는 동요.

[개설]

어린이들 대여섯 명이 모여 다리빼기 놀이를 하며 부르는 유희요이다.

[채록/수집상황]

「이거리 저거리」는 전국적으로 분포하는 전래 동요이다. 그 중심은 중부 지방이다. 구미에서도 이 노래가 채록되었다.

[구성 및 형식]

「이거리 저거리」는 2음보 율격의 자진모리 장단으로 부른다. “이거리 저거리 각거리”로 시작하며, 지역에 따라 노랫말은 일정하지 않고 후렴이 없다.

[내용]

「이거리 저거리」는 정해진 가사가 없으므로 지역에 따라 다르다. 구미에서 채록된 노래의 가사는 특별한 의미가 없는 낱말을 나열한 것으로, 다음과 같다.

이거리 저거리 각거리/ 청두망간 두망건/사바리꽂고 담밧구/연지총에 열두냥/서울양반 두양반/도리도리 장두칼/상투머리가 사-량.

[의의와 평가]

「이거리 저거리」는 원래 아이들이 술래를 정하기 위해 불렀던 유희요이다. 그러나 대부분 다리빼기 놀이를 하며 부른다. 노래에 맞춰 한 사람이 가장자리 다리부터 차례로 두드려 나가다가 마지막 박자에 걸린 다리는 박자가 끝나는 동시에 거두어들이는 방식으로 계속 진행하여 끝까지 남은 다리의 임자가 승자 또는 술래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