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2028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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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金烏山-盧相稷- |
영어의미역 | Geumosan Mountain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경상북도 구미시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박영호 |
성격 | 한시|칠언 절구|기행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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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노상직(盧相稷, 1855~1931) |
창작연도/발표연도 | 1911년 |
[정의]
1911년 노상직이 경상북도 구미시의 금오산을 지날 때 길재를 추모하며 지은 한시.
[개설]
노상직은 경상남도 김해시 생림면 금곡리에서 태어났다. 생부는 극재 노필연인데 후에 숙부인 우당 노호연의 양자가 되었다. 5세에 『효경』을 배우기 시작해 12세 때 사서삼경을 다 읽었다. 15세 때 향시에 응시했으며 17세 때 당시 김해부사인 박원석이 고을의 자제들을 모아 하과(夏課)를 실시하였는데 여기에 참석하였다. 21세 때에는 대구와 거창의 도회(都會)에 참가하였으며, 26세 때 동당시(東堂試)에 합격하였다. 노상직은 평생을 후학 양성에 힘썼다.
「금오산」은 노상직이 1911년 노산(蘆山)을 출발하여 신의주를 지나 중국 안동(현재의 단동)까지 가는 여로 중에 왜관(倭館)·인동(仁同)·약목(若木)·금오산(金烏山)·개령(開寧, 현재의 경상북도 김천시)·추풍령(秋風嶺)·황간(黃澗)을 지나가면서 읊은 기행시이다.
[구성]
「금오산」은 칠언 절구의 기승전결 구조로 이루어져 있으며, 금오산의 위상을 읊어 야은 길재를 추모한 후 자신의 부족함을 탄식하였다.
[내용]
남숭산(南嵩山)은 북숭산(北嵩山)의 아름다움과 짝하였는데
(고려시대에 금오산을 남숭산이라 불렀다. 해주의 북숭산과 짝한다.)
야은(冶隱) 길재 선생이 오시어 이름을 나란히 하였네
오히려 가련하다, 서쪽 변방의 길 떠나온 자!
어느 곳에 대나무 심을 언덕을 구할 수 있으리오
(야은이 금오산에 대나무를 심었다.)
南嵩遙配北嵩佳 (高麗時稱金烏山爲南嵩, 以配海州北嵩) 吉注書來名共齊 卻憐西塞仳離者, 何地能求種竹崖(冶隱種竹金烏山)
[의의와 평가]
「금오산」은 노상직이 여로 도중 쓴 기행시로 경상북도 구미 지역을 대표하는 금오산과 야은 길재를 추모하였다. 새로운 풍경에 대한 여행자의 시선과 함께 역사 속의 인물을 되짚어 보며 성찰의 기회로 삼는 화자의 자세는 기행시의 일반적 특성을 보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