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2029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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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龍蛇吟 |
영어의미역 | Yongsaeum|The Misery of Japanese Invasion of Korea in 1592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경상북도 구미시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김석배 |
성격 | 가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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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최현(崔晛, 1563~1640) |
창작연도/발표연도 | 1594년~1597년 |
[정의]
1594년~1597년 구미 지역 출신의 최현이 임진왜란의 참상을 읊은 가사.
[개설]
최현(崔晛, 1563~1640)은 조선시대의 문신으로 자는 계승(季昇), 호는 인재(訒齋)이다. 임진왜란 때 구국책을 올려 원릉참봉이 되고, 광해군(光海君, 1575~1641) 때 천도론에 반대하여 계획을 중단하게 하였다. 「용사음」은 최현의 문집 사본인 『인재속집(訒齋續集)』제8권에 「명월음」과 함께 수록되어 있다. 「용사음」은 임진년과 계사년에 일어난 왜란의 참상을 소재로 한 113구문의 작품으로 제목 ‘용사(龍蛇)’는 각각 임진년과 계사년을 가리킨다.
[구성]
「용사음」은 서사·본사·결사로 이루어져 있다. 서사에서는 갑자기 전란을 당한 마음을 표현하였고, 본사에서는 전란 중의 어렵고 처참한 상황을 읊었으며, 결사에서는 우국충정의 마음을 노래하였다.
[내용]
서사인 “내 타신가 뉘타신고/ 천명(天命)인가 시운(時運)인가/ 져근덧 사이에/ 아무란 줄 내 몰래라/ 백전건곤(百戰乾坤)에/ 치란(治亂)도 미상(靡常)고/ 남만북적(南蠻北狄)도/ 녜브터 잇건마/ 참목상심(慘目傷心)이/ 이대도록 돗던가.”에서 급작스럽게 전란을 당한 황황한 마음을 표현하고, 본사에서 각처에서 창의한 의병들의 충렬을 흠모하며 전란 중의 어려운 상황과 처참한 상황 등을 비판적으로 읊은 뒤, “청총마(靑驄馬) 적토마(赤兎馬) 울명셔 구거/ 막야검(莫耶劍) 용천검(龍泉劍) 백홍(白虹)이 절노 션다/ 언제야 천하(天河) 헤쳐 이 병진(兵塵)을 씨스려뇨.”라는 호기로운 결사로서 우국충정을 노래하였다.
[특징]
「용사음」은 3·4조가 절대적이며 2·3조, 2·4조, 3·3조, 4·4조, 3·2조, 4·2조 등 다양한 음수율로 되어 있는데, 다른 가사 작품에 비하여 2음절과 3음절어가 빈번하게 사용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용사음」은 직접적인 전란 상황 속에서의 비분강개를 토로한 작품으로 꾸밈없는 질박한 어휘로 우국애민의 충정을 곡진하게 잘 표현하였다. 임진왜란 당시의 사회상과 전황을 날카롭게 통찰하고 분석하여 과감하게 비판한 작품으로, 박인로의 「태평사」와 「선상탄」보다 창작 연대가 앞서며 작자의 체험과 강력한 비판 의식에서 우러난 우국충정을 진솔하게 나타낸 고발 문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