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2029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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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山-由來 |
영어의미역 | Origin of Beteulsan Mountain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북도 구미시 산동면 도중리|해평면 도문리 |
집필자 | 최광석 |
[정의]
경상북도 구미시 산동면 도중리·해평면 도문리에서 베틀산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채록/수집상황]
2000년 구미문화원에서 출간한 『구미시지』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베틀산 유래에 대한 이야기는 세 가지 형태로 전한다. 첫 번째 이야기는 문익점의 손자 문영이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에 자리 잡고 할아버지의 뜻을 받들어 베 짜는 기계 만들기에 고심하다 이 산의 모양을 본떠 베틀을 만들어서 베틀산이란 이름을 얻었다는 것이다. 두 번째 이야기는 베틀산의 산꼭대기에 석굴이 있는데 옛날 난리 때 사람들이 석굴로 피신하여 베틀을 놓고 베를 짰다는 데서 베틀산이란 이름을 얻었다는 것이다. 세 번째 이야기는 일기가 화창하면 하늘에서 선녀가 내려와 산꼭대기에서 금실로 베를 짰다는 데서 베틀산이라는 이름이 연유했다는 것이다.
[모티프 분석]
「베틀산의 유래」의 주요 모티프는 ‘베틀을 발명한 문영’과 ‘석굴에서 베를 짠 사람들’, 그리고 ‘금실로 베를 짠 선녀’이다. 베틀산이라는 이름이 붙은 연유에 관한 지명 유래담이자 산천 유래담으로, 세 가지 이야기 가운데에는 실제 역사적 인물도 포함되어 있어 지명 유래에 대한 신빙성을 더하고 있다.
「베틀산의 유래」의 첫 번째 이야기는 산의 생김새에 견인되어 생성된 이야기로 사물의 생김새를 바탕으로 하여 유래를 만들어 내는 일은 매우 보편적 현상이다. 두 번째 이야기는 지역민의 난리 체험을 반영한 것으로, 그런 가운데서도 삶의 끊을 놓지 않으려는 우리 민족의 끈질긴 생명력을 보여 준다. 세 번째 이야기는 하늘의 선녀를 등장시켜 베틀산의 신비로움을 강조한다. 아울러 고장의 산천에 대한 자부심이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