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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2C020205
지역 경상북도 구미시 인동동 신동(새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권삼문

야송댁(여, 94세) 할머니가 혼자 살고 계신 이 목조 기와집은 신동 마을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전통 가옥이다.

이 집은 일자형(一字形)의 사랑채와 안채, 아래채, 마구간채가 튼 구(口)자형의 배치를 이루고 있다.

사랑채는 정면 4칸 측면 1칸 규모의 맞배 기와집인데, 평면은 좌측에 부엌 1칸을 두고 우측으로는 사랑방 2칸과 사랑마루 1칸을 연접시켰으며 전면(前面)에는 쪽마루를 설치하였다.

안채는 정면 7칸 측면 1칸 규모의 맞배 기와집인데, 좌측의 부엌과 우측의 고방 좌우에는 반 칸 가량을 달아내어 눈썹지붕을 설치하였다. 평면은 어칸의 2칸 대청을 중심으로 좌측에는 2통 칸의 안방과 부엌을 두었으며 우측에는 건넌방과 고방을 연접시켰다. 가구는 대량 위에 키가 낮은 제형판대공을 세워 마룻대와 장혀를 받게 한 삼량가의 구조이며, 처마는 홑처마이다.

맞배집은 건물의 모서리에 추녀가 없고 용마루까지 측면 벽이 삼각형으로 된 지붕이다. 일자형 홑집 평면에 알맞는 지붕으로 이러한 지붕의 집을 뱃집이라 부르기도 한다. 집의 앞뒤로 평면에 따라 길쭉하게 지붕 물매가 구성되어 가늘고 긴 지붕이 된다.

좌우 마구리는 ㅅ자형의 구성인 채로 두는데, 박공을 달아 장식한다. 박공의 합장부분 아래에 현어(懸魚 : 박공판이 용마루에서 마주치는 하부에 다는 장식 철물)를 장식하기도 한다. 후대에는 박공 아래로 빗물이 들이치지 못하도록 방풍판을 달기도 하였는데 이는 구조상 여러 가지 약점을 발생시켰다.

상대(上代)의 목재가 넉넉하던 시절에는 좌우 기둥으로부터 뺄목을 넉넉히 내어 지붕 구성이 아름다웠으나 후대에 이르러서는 뺄목이 짧아지면서 움츠러든 맛을 풍기게 하였다. 맞배지붕은 초가나 너와로 구성되기도 하나 기와가 보편적이다. 기와지붕으로는 가장 간결한 구성이며, 고급 가옥에서는 주로 주심포 계통이 보편적적으로 채택된다.

모든 집들이 양옥으로 개축, 신축하여 전통적인 가옥 형태가 바뀌어 마을 경관을 사뭇 달라지게 하는데 일조하였다. 최근에 새로 지은 한 집은 외양이 맞배 기와집을 하여 전통의 부활 기미를 보여주기도 한다. 이 집은 주인의 생일잔치와 낙성식을 겸한 동네잔치를 열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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