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무주군 무풍면 철목리에 있는 농촌 체험 마을.

[개설]

무풍 승지 마을은 무주군 무풍면의 8개 법정리와 17개 행정리, 자연 마을 53개 중 3개 법정리와 7개 행정리, 자연 마을 16개로 구성되어 있다. 즉 단일 마을이 아니고 여러 개의 행정리가 합심하여 농촌 마을 종합 개발 사업을 펼친 곳이라 흔히 ‘무풍 승지 권역’이라고 부른다. 승지는 ‘십승지(十勝地)’에서 따온 이름이다. 전쟁이나 천재(天災)에도 화를 피할 수 있는 조선 10대 명당에 무주군 무풍 지역이 언급된 데에서 착안하였다. 휴 무풍 승지 마을에서의 체험은 ‘승지(勝地) 체험’이 되는 셈이다.

[명칭 유래]

조선 시대 예언서인 『정감록(鄭鑑錄)』에는 한국판 유토피아(Utopia)라고 할 수 있는 십승지에 대한 기록이 전하여 온다. ‘십승지’란 일종의 ‘피난처’로서 ‘숨어서 살아남을 수 있는 땅’을 말한다. 전쟁이 나도 안전한 곳, 흉년이 들지 않는 곳, 전염병이 들어오지 못하는 곳으로 경상북도의 영주시 풍기읍 금계촌, 예천의 금당실, 봉화의 춘양, 상주의 우복동[속리산], 개령의 용궁과 경상남도 합천의 만수동[가야산], 충청남도 공주의 유구, 마곡,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연하리와 태백산, 전라북도 남원의 운봉, 부안군의 호암 아래 변산, 무주군 무풍이 여기에 해당하는 곳이라고 한다. 휴 무풍 승지 마을은 2009년 무풍 승지 권역 농촌 마을 종합 개발 사업을 추진할 때 이 ‘십승지’에서 따온 이름으로, 현대인들이 휴식과 재충전을 위해 찾는 마을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형성 및 변천]

2009년 무주군에서는 무풍 승지 권역 농촌 마을 종합 개발 사업을 통해 무풍면의 철목리, 증산리, 현내리를 개발하고 있다. 휴 무풍 승지 마을은 2012년 농촌 체험 휴양 마을로 지정되어 운영되고 있다.

[자연환경]

무풍 승지 권역의 중심인 무풍면 현내리 부근은 화강암이 침식·풍화된 해발고도 400~900m의 분지이고 그 주위는 해발 고도 700~1,000m의 산지이다. 마을 남쪽으로 무주군 최동단에 위치한 1,290m의 대덕산(大德山)이 있는데, 무풍면과 경상북도 김천시와 경상남도 거창군을 갈라 놓은 삼도 분기점이다. 대덕산에서 발원하는 남대천(南大川)의 물줄기가 삼도봉(三道峰)에서 발원한 미령천과 원촌에서 합하여 설천면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

[현황]

휴 무풍 승지 마을은 해발 고도가 높은 산간 지역의 특성을 살려서 고랭지 농업을 주로 하고 있다. 주요 특산물로 찰옥수수, 사과, 감, 호두, 매실, 송이, 표고버섯 등이 있다. 농촌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천연 모기 퇴치제 만들기, 윌리엄 활 쏘기, 산야초 발효소 만들기, 꽃차 만들기, 천연 입욕제 만들기, 재래식 두부 만들기, 전통 제기 만들기, 사과 팬케이크 만들기, 천연 비누 만들기, 블루베리 따기, 부엉이 만들기, 향 주머니 만들기, 사과 따기, 산야초 떡 만들기, 효소 인절미 떡 메치기가 있으며, 1박 2일 다양한 코스로 진행되는 프로그램도 있다.

매년 정월 대보름이 되면 달집 태우기 행사를 하며, 한 해 마을 주민들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한다. 숙박 시설로 매화[39.67㎡, 옥돌 황토방], 국화[39.67㎡, 옥돌 황토방], 찔레꽃[약 85.95㎡], 도라지[약 85.95㎡], 꽃창포[약 85.95㎡]를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다. ‘2016년 무주 마을로 가는 축제’에 참여하였으며, 계절별로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봄철에는 710만 6000원, 여름철에는 575만 원, 가을철에는 27만 원, 초겨울에는 807만 원의 수익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