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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상나무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500290
영어공식명칭 Korean Fir
분야 지리/동식물
유형 식물/식물(일반)
지역 전라북도 무주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종민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88년 - 구상나무 88 서울 올림픽 심벌 나무로 지정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98년 - 구상나무 한국 특산 식물, 희귀 식물로 지정
지역 내 자생|재배지 구상나무 - 전라북도 무주군
성격 덕유산 깃대종|상록 침엽 교목
학명 Abies koreana Wilson
생물학적 분류 식물계〉겉씨식물문〉소나무강〉소나무목〉소나무과〉전나무속
원산지 한국
높이 20m
개화기 5~6월
결실기 9~10월

[정의]

전라북도 무주군 덕유산에 자라는 소나무과의 상록 침엽 교목.

[개설]

구상나무는 전나무속에 속하며 학명은 Abies koreana Wilson이다. 덕유산의 깃대종[지역의 대표적인 생태계, 경관, 문화 등에 대한 상징적·생태적 의미로 선정된 종]이다. 식물학자 윌슨이 1920년에 구상나무를 한국 특산 식물임을 밝히고 학명에 korea를 명기하였다. 한라산, 지리산, 덕유산, 무등산 등 해발 고도 500m 이상에서 주로 군락을 이룬다. 구상나무가 가장 많이 분포하는 곳은 한라산으로 해발 고도 약 1500m에서부터 정상부까지 넓은 면적에서 자라고 있다. 최근 기후 변화에 따른 고산 지역의 건조 현상으로 고사하는 나무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1998년 한국 특산 식물, 산림청 희귀 식물로 지정되었다.

[형태]

높이 20m에 이른다. 가지는 회갈색이고 노목의 나무껍질은 거칠고 회갈색을 띠며, 가지가 말라죽어 떨어져 나간 자리에 불룩한 마디가 생기기도 한다. 목재의 변재(邊材)는 흰색이며 심재(心材)는 담황갈색의 줄무늬가 있는 흰색이다. 재질은 가볍고 연하면서 거친 편이고 광택이 있으나 향기는 적다. 가공성이 좋으며 탄성도 풍부하여 가열하면 잘 구부러진다. 잎은 거꾸로 뾰족한 모양[도피침상]으로 잎 끝이 부드럽고 갈라져서 오목하며, 뒷면은 흰빛을 띤다.

꽃은 5~6월에 피는데, 수꽃은 1㎝ 정도의 타원형 꽃차례를 만들어 한 가지에 5~10씩 모여 피고, 암꽃은 수꽃보다 조금 긴 꽃차례로 1~2개씩 모여 핀다. 하늘을 향해 달리는 구과는 길이 4~6㎝, 지름 3㎝ 정도로 자갈색 또는 녹갈색으로 9~10월에 익는다. 열매가 성숙하여 벌어지면 날개가 달린 달걀 모양의 씨앗이 튀어나와 바람에 날려 멀리 흩어진다. 분비나무는 포편의 끝이 뒤로 젖혀지지 않으나, 구상나무는 포편의 길이가 6㎜로 뒤로 젖혀지는 점이 다르다.

[생태]

겨울에는 눈이 많고 여름에는 서늘한 지역에서 잘 자란다. 해발 고도 500~2,000m에 자생하며 토양에 습기가 많고 비옥한 땅에서 잘 자란다. 반그늘 또는 양지에서 모두 잘 자라지만 석양이 드는 곳에서는 재배를 피하는 것이 좋다. 어릴 때는 약한 그늘을 좋아하지만 자라면서 햇빛을 필요로 한다. 배수가 잘되는 사질 양토에서 생장이 좋으며, 내공해성은 약하지만 이식성은 좋은 편이다. 보통 어릴 때는 성장이 느리며 파종 후 11~13년이면 열매가 달린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구상나무덕유산의 깃대종이며, 덕유산구상나무의 북방 한계선으로 알려져 있다. 88 서울 올림픽 심벌 나무로 지정되기도 하였다. 덕유산에는 현재 향적봉, 남덕유산, 서봉, 무룡산, 삿갓봉을 중심으로 한 북사면에 주로 분포한다. 백련사 사이 계곡에는 주목과 함께 분포되어 있다. 1997년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위해 설천봉 일대에 스키 슬로프를 만들면서 슬로프 안에 자라는 구상나무를 모두 정상 부근으로 이식하였는데, 이식한 구상나무는 거의 모두 고사하였다.

구상나무는 수명도 길고, 죽은 뒤에도 쉽게 썩지 않아 주목과 함께 '살아 천 년 죽어 천 년'이라는 별명이 붙어 있다. 잔디밭에 독립수 또는 기념수로 매우 좋은 수종이다. 분재용으로 유용하며, 크리스마스트리용으로 매우 인기 있는 수종이다. 그러나 구상나무는 겨울에 눈이 많고 여름에 서늘한 높은 산악 지대에서 자라는 나무이기 때문에 낮은 지대에서 조경수나 정원수로 기르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목재는 기구재, 건축재, 펄프 용재 등으로 사용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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