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5010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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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吾山里旺亭山神祭 |
영어공식명칭 | Wangjeong Religious ritual for the mountain Spirit in Osan-ri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전라북도 무주군 무주읍 오산리 왕정 마을 |
집필자 | 이상훈 |
의례 장소 | 산제당 - 전라북도 무주군 무주읍 오산리 왕정 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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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마을 신앙|마을 제사 |
의례 시기/일시 | 음력 1월 2일 밤 자시부터 새벽닭이 울 무렵까지 |
신당/신체 | 산제당 |
[정의]
전라북도 무주군 무주읍 오산리 왕정 마을에서 산신에게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오산리 왕정 산신제는 음력 정월 초이튿날 밤 자시(子時)[밤 11시부터 오전 1시까지]부터 새벽닭이 울 무렵까지 산제당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연원 및 변천]
무주군 무주읍 오산리 왕정 마을에 있는 뒷동산 중턱의 커다란 참나무, 소나무와 바위가 자리한 산제당에서 오산리 왕정 산신제를 모신 후, 마을 입구에 조성된 마을 숲 속의 장승이 자리하고 있는 곳에서 거리제를 지낸다.
[신당/신체의 형태]
현재 왕정 마을 산제당은 축대를 쌓은 위에 150㎝ 남짓 높이로 정면과 측면이 한 칸 규모이며 지붕은 함석으로 되어 있다. 산제당 안에는 그릇과 초를 꽂는 도구가 있으며, 금줄로 사용한 새끼줄이 있다. 이와 함께 명태를 묶은 실타래가 산제당 앞에 있다.
[절차]
오산리 왕정 산신제는 음력 정월 초이튿날 밤 자시에 시작하여 새벽닭이 울 무렵까지 지낸다. 금줄은 그믐날에 친다. 제관(祭官)은 돌아가면서 지내는데, 상주나 궂은 곳에 간 사람은 제관을 피한다. 보통 산신제에는 제관과 제물을 운반하는 사람 두 명만 참석한다. 제사 비용은 동답 한 마지기[992㎡]에서 나온 기금으로 충당한다. 제사 음식은 시루떡, 삼색실과, 찬, 돼지머리 등을 준비한다. 본래 산신제 때 돼지 한 마리를 가지고 가서 제를 지냈다고 하는데, 현재는 돼지머리로 대체한다. 제는 일반적으로 유교식 절차에 따라 대개 진설(陳設), 재배(再拜), 헌작(獻爵), 재배, 소지(燒紙), 음복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축문은 따로 없고 마을 가구마다 그해 소원 성취를 비는 소지를 올린다. 산신제를 올린 후 마을 숲에 위치한 두 기의 장승에 제를 모신다.
[축문]
오산리 왕정 산신제는 축문이 따로 없고 마을 가구마다 그해 소원 성취를 비는 소지를 올린다.
[부대 행사]
오산리 왕정 산신제를 마치면 다음날 마을 사람들이 제관 집에서 음복하면서 즐겁게 놀았다. 이날 마을 대동회를 갖는다.
[현황]
무주군 무주읍 오산리의 왕정 마을이 정확히 언제 형성되었는지 알 수는 없다. 왕정 마을에는 제갈씨, 대구 갈씨, 순용 안씨, 금녕 김씨 등이 살고 있다. 왕정 마을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한다. “옛날 어떤 스님이 지나가다가 마을 지세를 보고 부촌(富村)이 될 좋은 마을”이라며 이곳에 나무를 심어 가꾸게 하고 이름을 ‘왕정’이라 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현재 마을 입구에 느티나무와 소나무로 형성된 오산리 왕정 마을 숲이 조성되어 있다. 왕정 마을에서는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기 위하여 산신제와 거리제를 모신다. 무주 지역은 산제당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는데, 왕정 마을 역시 산제당에서 제를 모신 이후에 마을 입구에 있는 무주 지역의 유일하게 남아 있는 오산리 왕정 마을 장승[돌장승]에서 거리제를 모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