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의성 출신의 학자.

[가계]

본관은 함양(咸陽). 자는 중옥(仲玉), 호는 도오(陶塢), 초명은 시찬(時瓚). 생원(生員) 박윤화(朴允華)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박기함(朴基咸)이고, 아버지는 박치도(朴致道)이고, 어머니는 이암(李馣)의 딸 전의 이씨(全義 李氏)이고, 부인은 이준(李晙)의 딸 선성 이씨(宣城 李氏)이다.

[활동 사항]

박충원(朴忠源)[1735~1787]은 1742년에 아버지에게 효경을 배우고, 이후 십구사(十九史)를 모두 읽고 이해할 정도로 매우 명석하였다. 1744년 임필대(任必大)가 설립한 오계 서당(梧溪 書堂)에 나아가 수업하였다. 이후 이상정(李象靖)의 문하에서도 수학하였다. 1762년(영조 38)에 장헌 세자(莊獻 世子)가 죽자 비통함을 이기지 못하여 망곡례(忘哭禮)를 행하다가 투옥되었다. 1763년에는 임필대와 함께 청량산을 유람하고, 평생 초야에서 학문에 전념하였다.

[학문과 저술]

1958년 5세손인 박재식(朴在植)이 『도오 선생 유고(陶塢 先生 逸稿)』를 편집·간행하였다. 잡저(雜著)인 「청량산 유록(淸凉山 遊錄)」은 1763년 가을에 스승 임필대와 사우 김두하(金斗河)·임인대(任仁大)·김평원(金平遠) 등과 함께 예안 북쪽에 있는 청량산을 유람하면서 쓴 것으로 보고 들은 경치와 전설, 사우(師友)간에 주고받은 문답 등을 상세히 기록하였다. 제문(祭文)에는 임필대와 이상정이 학계에 끼친 업적과 인품, 덕행 등을 적고 있다.

[묘소]

묘는 경상북도 의성군 안사면 신수리[소줏골, 신방]에 있다.

[상훈과 추모]

1888년 통훈대부(通訓大夫) 사복시 정(司僕寺 正)에 추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