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2016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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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북도 의성군 |
집필자 | 박유미 |
[정의]
경상북도 의성군 단북면 일대에서 ‘지신밟기’를 할 때 부르는 의식요.
[채록/수집 상황]
1998년 의성 군지 편찬 위원회에서 발행한 『의성 군지』에 수록되어 있다.
[구성 및 형식]
「지신풀이」는 세시 의식요로 굿을 할 때 땅을 다스리는 신령의 근원을 풀어 밝히는 과정이 담겨져 있다. 농악대는 지신(地神)을 하나씩 차례로 찾아다니면서 노래를 부른다. 노래는 지신에 따라서 차이는 있으나, 대체로 보아 유사한 격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신풀이가 끝나면 주인이 대접하는 음식을 먹고 전곡을 얻어 가지고 간다. 이때, 전곡을 많이 얻기 위하여 하동과 포수가 갖은 수단과 골계적 희극을 부리며, 얻은 재물은 마을의 공동 경비에 사용한다.
[내용]
성주 장군아 지신어/ 문명한 산수 간에 만세길창 터를 닦아/ 레를 분파하자 대가를 이룰 제/ 성주 도감이 그 뉘신고 식목일 유사시에/ 육조 백관 성주 대신 구궁으로 개기하여/ 오행으로 주초 놓고 인의예지 기둥 세워/ 삼감영으로 대양 얹고 팔조목도리 아사/ 육십사괴 뽑아내어 개개연목 걸어놓고/ 오십토록 알미맨고 태극으로 기와 얹어/ 상년이 만년이라 연월일시 기록하면/ 상량문이 지었으니/ 응천상지 삼광이요/ 비인간지 오복이라/ 이렇타시 지어놓고/ 재환은 눈 녹듯이/ 복록은 구름 안 듯/ 계계승승 성주신은/ 만신을 봉안하고/ 1년 4절 열두 달에/ 나날이 빛이 나고/ 삼백육십오 수에/ 때때로 아름다워/ 농업은 연풍하고/ 부귀장손이 창성하라/ 지신지신 지신어/ 에헤이로 지신어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지신은 그것이 존재하는 장소에 따라서 여러 가지 명칭을 가진다. 마루에 있는 것은 성주 지신이고, 부엌에 있는 것은 조왕 지신이, 마당 중앙과 네 귀에는 오방 지신이 있다. 이밖에도 우물 지신, 장독 지신 등이 있을 수 있다.
[현황]
의성군에서 가창되는 「지신풀이」는 음력 정월 초순이나 가옥의 신축, 그리고 마을 기금이 필요할 때 농악 놀이와 겸해서 행해지고 있다.
[의의와 평가]
「지신풀이」는 각 지신에게 풍년과 가족의 안녕을 기원한다. 의성군에서 행해지는 「지신풀이」 또한 이러한 염원이 담겨 있어 조상들의 얼을 느낄 수 있는 유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