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2017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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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북도 의성군 |
집필자 | 권현주 |
[정의]
경상북도 의성군 안사면 쌍호 2리에서 전해지는 각설이 타령.
[개설]
각설이 타령은 품바 타령·걸벵이 타령·거지 타령이라고도 불린다. 노랫말에 따라 시골 장을 나열해 가는 장타령과 ‘일’자부터 ‘장[열]’자까지 드는 본조 각설이로 나눌 수 있다. 경상북도 의성 지역에서 전해지는 「투전 뒤풀이」의 경우 본조 각설이 타령으로 분류되며, ‘일’자에서부터 ‘장’자까지 나열하는 노래이기에 ‘언어 유희요’로 분류하기도 한다. 안사면 쌍호 2리에서 전해지는 「투전 뒤풀이」는 ‘일’자에서부터 ‘장’자까지 숫자에 따른 가사만 바뀌고 형태는 크게 바뀌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채록/수집 상황]
「투전 뒤풀이」는 장영진[1916년생, 남, 토민]이 부른 것으로, 2000년 의성 문화원에서 발행한 『의성의 민요』 157쪽에 악보가 수록되어 있다.
[구성 및 형식]
의성군 안사면 쌍호 2리에서 전해지는 「투전 뒤풀이」는 2음보가 기준이며 가창 방식은 독창 형식에 해당한다. 목도 소리와 함께 2분박 계열의 경쾌한 리듬이다.
[내용]
일자 한 자 들고 보니/ 일이냐 삼삼 야 삼삼/ 밤중 새별이 완연하네
이자 한 자 들고 보니/ 이행금의 북 소리/ 어데 기생 춤을 치노/ 경주 기생 춤을 치네
삼자 한 자 들고 보니/ 삼동가리 놋촛대/ 기생 우에 놀아[난]다/ 그 잘랑 그게 두고
사자 한 자 들고 보니/ 사신아 행차 바쁜 길에/ 일본 다리를 만내서/ 점심 참이 늦어간다/ 그 잘랑 그게 두고/
오자 한 자 들고 보니/ 오번에 칙상투/ 만비장에도 썽글러/ 공비장에도 손따라
육자 한 자 들고 보니/ 육군 대원 성님이/ 팔성 잡고 씨름 한다/ 그 잘랑 그게 두고
칠자 한 자 들고 보니/ 칠년 초패 한가물/ 껌은 구름에 빗방울/ 만인간이 춤을 치네/ 그 잘랑 그게 두고
팔자 한 자 들고 보니/ 아들의 형지 팔형지[형제]/ 경주 서울 첫 서울/ 과게 하기만 심을 씨네/ 그 잘랑 그게 두고
구자 한 자 들고 보니/ 구순의 구순의 늙은 중/ 아홉 상제 거느리고/ 마실 쪽만 찾아간다/ 남았구나
장자를 들고 보니/ 장이나 숮이 뻔들었다/ 일단 포수 불 살아라/ 꿩 한 마리 못 잡고/ 지물에 살짝 긁었네
뿜뿜뿜 뿜뿜뿜
[현황]
의성 지역에서 전해지는 「투전 뒤풀이」의 경우 각설이 타령의 일종이다. 일반적으로 많이 부르지는 않지만, 요즘도 시장에서 특정인에 의해 불리는 노래라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많이 부르지 않는다는 것은 ‘장날’에 각설이 분장을 한 사람이나 가사를 기억하고 있는 일부 노인들에 의해서 가사가 전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의의와 평가]
의성군 안사면 쌍호 2리에서 전해지는 「투전 뒤풀이」는 언어 유희요로 ‘일’자에서부터 ‘장[열]’자까지를 나열하여 부르는 각설이 타령의 일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