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2017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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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북도 의성군 금성면 탑리 2리 |
집필자 | 권현주 |
[정의]
경상북도 의성군 금성면 탑리 2리에 전해 내려오는 민요.
[개설]
의성군 금성면 탑리 2리에 전해져 내려오는 「여자 탄식가」는 남존여비 사상이 강했던 조선 시대에 여자의 몸으로 태어나 마치 고양이 앞의 쥐나 매에게 쫓기는 꿩처럼 전전긍긍하고 사는 탄식의 노래이다.
[채록/수집 상황]
「여자 탄식가」는 김석봉[남, 1925년생, 토착민]이 부른 것으로, 2000년 의성 문화원에서 발행한 『의성의 민요』 492쪽에 악보가 수록되어 있다.
[구성 및 형식]
의성군 금성면 탑리 2리에 전해져 내려오는 「여자 탄식가」는 4음보를 기준으로 하고 있으며, 가창 방식은 독창 형식에 해당한다.
[내용]
어화세상 버임네요 여자탄식 들어보소/ 전생후생 무상죄로 여자몸이 태어나서/ 지옥같은 이고중에 등잔불을 낙을삼고/ 가는허리 부서지고 열손가락 다파이고/ 하는라꼬 하건마는 인사는 고사하고/ 애씬공덕 바이없네 사랑에 저양반은/ 시정물정 어이알아 서리같은 저호령에/ 뒤소리가 무섭더라 서울출입이 황연출입/ 내일갈지 모래갈지 선언없이 찾는이독/ 뒤소리가 무섭더라 남자몸이 되었으면/ 근들아니 좋을소냐라 자다가 꿈에라도/ 남자한번 되었으면 뉜들아니 좋을손강/ 호걸남자 대장부도 또한가지 좋은놀음/ 황연친구 내친구요 동쪽마에 개장친구/ 서쪽마에 탁주친구 몇명이 모여앉아/ 흥망있게 놀음하니 남자몸이 되었으면/ 뉜들아니 좋은손강 자다가 꿈에라도/ 남자한번 되었으면 뉜들아니 좋을손강/ 전생후생 무삼죄로 여자몸이 태여나서/ 고냑앞에 쥐가되고 매게쫓긴 꿩이로다
[현황]
「여자 탄식가」와 같은 부요(婦謠)의 경우 부녀자들이 모이는 자리에서 흔히 불리는 노래라 할 수 있다.
[의의와 평가]
의성군 금성면 탑리 2리에 전해져 내려오는 「여자 탄식가」는 부녀자들이 주체가 되어 부르는 부요이다. 부녀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노래의 경우 서사 민요의 성격을 띠는 것이 특징이라 할 정도로 그 가사가 길어진 것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