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201730 |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북도 의성군 비안면 외곡리|이두 2리 |
집필자 | 권현주 |
관련 사항 시기/일시 | 2000년 - 「행상소리」 『의성의 민요』에 수록 |
---|---|
성격 | 의식요 |
기능 구분 | 의식요 |
형식 구분 | 독창 형식 |
박자 구조 | 2음보, 4음보 혼합 |
가창자/시연자 | 김해수|김태수 |
[정의]
경상북도 의성군 비안면 외곡리와 이두 2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하직 인사 소리.
[개설]
의성군 비안면 외곡리와 이두 2리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행상소리」는 발인제를 지내고 난 후, 상여를 울러 맬 때부터 시작해서 묘 앞에 도달하여 ‘나무아미타불’로 매듭지으며 상여를 내릴 때까지 부른 노래이다.
[채록/수집 상황]
메기는 소리는 김해수[남, 1923년생], 받는 소리는 김태수[남, 1927년생]가 부른 것으로, 2000년 의성 문화원에서 발행한 『의성의 민요』 564~567쪽에 악보가 수록되어 있다.
[구성 및 형식]
의성군 비안면 외곡리와 이두 2리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행상소리」는 총 5단계로 나눌 수 있다. 즉, 널 액막음 소리, 하직 인사, 너이 넘차, 위야 호호, 묘 앞에 도달하여 부르는 노래로 나뉜다. 4음보와 2음보가 혼합되어 나타나고 있으며 가창 방식은 멕받 형식에 해당한다.
[내용]
1. 널 액막음
중상이다 아이다
2. 하직 인사
[받]에에이 에이요 오호이/ [메]호- 어화세상응 벗님네야/ 어제 청춘 오늘 백발 가이없이 가는구나/ 황천길이 멀다더니 저건네 북망일세/ 고대광실 높은 집을/ 꿈결같이 베리두고/ 나는 간은데 에-이/ [받]에에- 에이요 호호우이/ [메]친구친구 많다 해도 어느 친구 대신갈까/ 일가친척 많다해도 어느 누가 대신 가나/ 황천길이 원수로데이/ 상주상주 들어 봐라 일가친척 화목하고/ 성제간에[형제간에] 우애있고 잘살아라 잘살아라/ 영결종천 나는 간다/ 대궐같은 요내집을 꿈결같이 버리두고/ 산천초목 나는 간다/ 고생고생 어느 고생 산천초목 무너져도/ 나물국으루 고기를 삼고 밥을 삼아 살고지고/ 고생고생 살었더니/ 세다섯 우리 칠남매 다 길러서/ 진자리를 내가 눕고 마른자리 기리 눕허/ 고이고이 길렀더니 영결종천 나는가네/ 한심코 가련다
3. 너이 넘차
[메]상두군아[송죽으로] 울을삼고 너화넘차 너 화/ 풀잔뎅이 이불을 삼아 너화넘차 너호이/ 한심코두 가련쿠나 어화화넘차 너 화/ [받]너화너화 너이넘차 너호/ [메]호- 산천에 초목에 누웠으니 어와 넘차 너화이/ [받]너화 너화 너이 넘차 너 호/ [메]어는 친구가 날 찾어오노 어 넘차 너호이/ 상주군의 울음을 삼아 어 넘차 너 허/ 편지 연락은 어이 할꼬 어 넘차 너화/ 가랑 잎에 편지 써서 동풍 낙엽에 던졌구나
4. 위야 호호
[받]위야호호이/ [메][준]력태산이/ [받]우위야호호/ [메]평지를 삼고/ [메]올러 가자/ 밀어라 땡기라/ 시간이 늦고/ 때가 늦다/ 얼른 매자/ 얼른 바삐/ 저승 채자[차사]가 하는 말이/ 뒤에 밀고 땡기구요/ 얼른 빨리 얼른 가자/ 우이야 호호
5. 묘지 앞에 도착하여 상여를 내리기 전의 소리
[받]너화 너화 너이넘차 너호/ [메]어허 너허 어이넘차 너호/ 천년 집을 찾어왔다 너 넘차 너화/ 스물 여덜 상대군아 어이 넘차 너호/ 수고했다 잘있거라/ 헤헤헤헤야 너거리 넘차 너화/ 이 자리를 당도했다/ [메]나무헤미타불/ [받]나무헤미타불
[현황]
상엿소리의 일종인 「행상소리」는 의성군에서 아직까지도 많이 부르고 있는 노래이다.
[의의와 평가]
의성군 비안면 외곡리와 이두 2리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행상소리」는 다섯 단계로 나누어진 노래로 체계적인 구조를 갖추고 있다. 세상을 하직한 사람을 송별하면서 예를 다 갖추어 떠난 사람의 마지막을 배웅해주는 노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