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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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구미시 오태동에서 지주중류비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길재(吉再, 1353~1419)는 고려 말기의 학자로 호는 야은·금오산인이다. 고려 삼은 가운데 한 사람이며, 저서에 『야은집(冶隱集)』과 언행록으로 『야은언행습유록(冶隱言行拾遺錄)』가 있다. 길재의 충절을 기려 세운 지주중류비는 1983년 6월 20일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67호로 지정되었다. 길재의 충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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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이옥이 구미 지역의 열녀 상낭박씨의 절개를 칭송하며 쓴 전기. 이옥은 조선 후기의 문인으로 자는 기상(其相), 호는 문무자(文無子)·매사(梅史)·매암(梅庵)·경금자(絅錦子)·화석자(花石子)·청화외사(靑華外史)·매화외사(梅花外史)·도화유수관주인(桃花流水館主人)이다. 평민 여성 상낭이 절개를 지켜 죽은 일은 조선 후기 선비 사회에 큰 영향을 끼쳐 많은 문사들이 상낭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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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구미시 선산읍 노상리에서 명현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길재(吉再, 1353~1419)는 고려 말기의 학자로 호는 야은·금오산인이다. 고려 삼은 가운데 한 사람이며, 저서에 『야은집(冶隱集)』과 언행록에 『야은언행습유록(冶隱言行拾遺錄)』가 있다. 하위지(河緯地, 1412~1456)는 조선 전기의 문신이자 학자로 호는 단계이다. 사육신의 한 사람으로 1456년(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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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전기 구미 지역에서 활동한 김종직이 윤료의 「선산지리도」에 덧붙인 한시. 김종직(金宗直, 1431~1492)은 조선 전기의 성리학자이자 문신으로 자는 계온(季昷), 호는 점필재(佔畢齋)이다. 1459년(세조 5) 문과에 급제하고, 형조판서·지중추부사 등을 지냈다. 「선산지리도십절」은 『점필재집(佔畢齋集)』 제13권 시편에 실려 있다. 김종직의 『점필재집』제1권~제23권에는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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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장학이 구미 지역에 건립한 여차정 주변의 아름다운 14경관을 읊은 한시. 여차정(如此亭)은 1659년(효종 10)에 장학(張學)이 건립한 정자로 경상북도 구미시 임수동에 있다. 현재 「여차정십사경시일」의 원문은 전하지 않고 다만 그 내용만이 전해 올 뿐이다. 「여차정십사경시일」은 여차정 주변의 아름다운 14경관을 자연 현상 혹은 자연물과 특기 사항의 형식으로 제목을 설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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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김민택이 구미 지역의 열녀 상낭(尙娘)의 절개를 칭송하며 쓴 전기. 김민택(金民澤, 1678~1722)은 조선 후기의 문신으로 자는 치중(致中), 호는 죽헌(竹軒)이다. 경종이 즉위하자 소론 이진검·이진유 등이 김민택의 형 호조참판 김운택을 논핵하였다. 이때 형 김운택의 용서를 청하는 상소를 하였고, 뒤에 실록랑·지제교를 지냈다. 저서에 『죽헌집(竹軒集)』이 있다. 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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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전기 권우가 구미 지역 출신인 길재의 유상(遺像)에 붙인 찬(贊). 찬(贊)이란 원래는 신명(神明)에게 바치는 글이었지만 점차 변하여 인물·서화(書畵)·문장 등에 대한 잡찬(雜贊)과 남의 죽음을 애도하고 고인의 덕을 찬양하는 글인 애찬(哀贊), 그리고 『사기(史記)』·『한서(漢書)』 등을 비롯한 역대 사서의 책 끝에 그 책에 수록된 인물에 대한 포폄(褒貶)을 적은 사찬(史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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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구미시 남통동과 해평면에서 채미정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채미정은 1986년 10월 15일 경상북도 기념물 제55호로 지정되었다가 2008년 12월 26일 명승 제52호로 변경되었다. 고려 후기의 충신이자 학자인 길재(1353~1419)의 충절과 학덕을 기리기 위하여 1768년(영조 44) 채미정을 건립하였다. 길재의 호는 야은(冶隱)·금오산인(金鰲山人)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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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항기 구미 지역 출신의 허훈이 채미정에서 길재를 추모하며 지은 한시. 허훈(許薰, 1836~1907)은 한말의 의병장으로 경상북도 구미시 선산 지역에서 태어났다. 본관은 김해(金海), 호는 방산(舫山)이며 의병장 왕산(旺山) 허위(許蔿)의 맏형이다. 1895년 명성황후 시해 사건과 단발령의 공포를 계기로 항일 운동에 나섰다. 1990년 건국 훈장 애국장이 추서되었다. 「채미정」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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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항기 곽종석이 구미 지역의 채미정에서 길재를 기리며 읊은 한시. 곽종석(郭鍾錫, 1846~1919)은 구한말의 학자로 자는 명원(鳴遠), 호는 면우(俛宇)이다. 1905년 을사조약이 체결되자 조약의 폐기와 조약 체결에 참여한 매국노의 처형을 상소하였다. 「채미정야은구거」는 『면우선생문집(俛宇先生文集)』제3권 시편에 실려 있는 곽종석의 칠언 율시로, 채미정에서 고려의 충신 야은(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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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전기 구미 지역 출신의 길재가 고려왕조를 회고하며 지은 시조. 길재(吉再, 1353~1419)는 여말선초의 성리학자로 본관은 해평(海平), 자는 재보(再父), 호 야은(冶隱)·금오산인(金烏山人)이다. 금주지사(錦州知事) 원진(元璡)의 아들로 경상북도 구미에서 출생하여 1363년 냉산(冷山) 도리사에서 처음 글을 배웠다. 길재는 고려왕조가 망하자 어머니 봉양을 핑계로 금오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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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국가시대부터 통일신라 말까지 구미 지역의 역사. 선산 지역에서는 초기 국가의 흔적은 찾을 수 없지만, 삼국시대에 들어서는 백제와 신라의 영토 확장으로 인한 각축장이 되었다가 점차 신라의 영역에 편입되어 일선군(一善郡)이 설치되었다. 눌지왕 때에는 일선군의 모례(毛禮)의 집에 묵호자(墨胡子)가, 소지왕 때에는 아도(阿道)가 와서 불교를 전하기도 하였다. 일선군은 614년(진평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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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8년부터 1392년까지 고려왕조가 지속되던 시기 구미 지역의 역사. 구미시의 ‘구미’라는 명칭은 조선시대 선산도호부 상구미면·하구미면에서 비롯되어 1914년 상구미면·하구미면이 개칭된 상고면·하고면이 구미면으로 통합·개칭된 데서 비롯되었다. 독립된 지방행정구역으로서의 구미시는 1978년 선산군 구미읍과 칠곡군 인동면이 통합되어 구미시로 승격되면서 성립되었고, 1995년에 선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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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구미시에 속하는 행정구역. 고아(高牙)는 ‘높은 곳에 깃발을 꽂은 아성’이라는 뜻으로, 이와 같은 이름이 붙은 두 가지 유래가 전해 오고 있다. 하나는 통일신라 및 고려시대에 지금의 고아읍사무소를 중심으로 남쪽 3㎞ 지점 안에 있던 고아부곡(高牙部曲)에서 유래한 이름이라는 설이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에 고아부곡에서 따서 고아면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전한다.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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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구미 지역에 있는 조선시대의 교지. 교지는 조선시대에 임금이 문무관 4품 이상의 관리에게 주던 사령(辭令)을 일컫는 것으로, 개국 초에는 왕지(王旨)라고 하다가 1425년(세종 7)에 교지로 개칭하였고 한말에는 칙명(勅命)이라고도 하였다. 구미 지역의 교지로는 154점 정도가 전해진다. 이들 교지를 시호가 내려진 시호교지, 후대에 추증되어 관직에 제수되는 추증교지, 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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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부터 조선 말기까지 경상북도 구미 지역에 있었던 교통 통신 기관. 구며역(仇旀驛)은 오늘날 구미시 선산읍 화조리에 설치되었다. 구며역 외에 구미 지역에 설치된 교통 통신 기관으로는 상림역(上林驛, 현 구미시 장천면 상림리), 연향역(延香驛, 현 구미시 해평면 산양리), 안곡역(安谷驛, 현 구미시 무을면 안곡리), 양원역(楊原驛, 현 구미시 진평동) 등이 있었다. 왕래하는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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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구미시 남통동의 남화사 보광명전 2층 약사전에 봉안된 고려 시대 불상. 고려 시대에는 지역별로 다양한 양식의 불상들이 조성되었는데, 구미 남화사 석조약사여래좌상은 통일 신라 시기 경상북도 지역에서 유행하던 조각 양식을 다분히 계승하면서도 고려 시대의 다소 추상화된 조형적 특징을 반영하고 있다. 2008년 11월 3일 경상북도 문화재 자료 제544호로 지정되었다. 광배를 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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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경상북도 구미시가 관할하는 지역은 과거의 선산·해평·인동 지역이다. 따라서 구미시 지역을 관향으로 둔 성씨는 선산(일명 일선)·해평·인동으로 나뉜다. 선산 지역을 관향으로 둔 성씨 중에는 김종직을 배출한 일선김씨가 유명하고, 해평 지역을 관향으로 둔 성씨 중에는 길재를 배출한 해평길씨가 유명하고, 인동 지역을 관향으로 둔 성씨는 장현광을 배출한 인동장씨가 유명하다. 특히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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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구미시 남통동에 있는 야은 길재의 충절과 학덕을 기리기 위해 지은 정자. 정자 이름은 길재가 고려가 망한 후 두 임금을 섬길 수 없다며 벼슬에 나가지 않고 고향에서 은거 생활을 한 것을 중국의 백이 숙제가 고사리를 캐던 고사에 비유하여 이름을 지은 것이다. 구미 채미정 뒤에는 숙종의 어필 오언절구(五言絶句)가 보존되어 있는 경모각과 유허비각이 배치되어 있다. 정면 3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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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구미시 구평동의 대원사에 있는 통일 신라 말에서 고려 시대에 만들어진 석불 좌상. 구미 대원사 석조여래좌상은 불상의 양감이 깊지 않아 마치 부조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다. 불상의 양식은 통일 신라 시대의 특징이 많이 보이지만, 도식화와 왜곡의 경향이 보여 통일 신라 말이나 후삼국, 혹은 고려 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원래 구미시 신동(新洞)의 부처골에 있던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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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구미시 도개면 신곡리 문수사에 있는 조선 전기 불교 경전.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은 천태종의 근본 경전으로, 『화엄경(華嚴經)』과 함께 한국 불교의 가장 중요한 경전 중 하나이다. 특히 독송(讀誦)·서사(書寫)·공덕(功德)을 강조하는 대승 불교의 대표적인 경전으로 알려져 있는데, 화엄선(華嚴禪) 사상을 내면에 담고 천태교의(天台敎義)를 표면에 나타내어 법화(法華)의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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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산은 최근 많은 등산객이 찾는 탓에 잘 알려진 산이 되었다. 외지에 나가서 구미에서 왔다고 하면 으레 ‘금오산을 올랐노라’는 말을 듣게 된다. 구미 사람들은 외지 방문에서 돌아올 때면 멀리서 나타나는 금오산을 보고서 ‘구미에 다 왔구나’ 하는 표지로 삼고 있다. 한반도의 진산(鎭山)은 백두산이다. 백두산에서 태백산이 이루어졌고, 다시 소백산이 되고, 소백산은 죽령과 새재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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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구미시 도개면의 자비사에 소장되어 있는 총 34책의 불교 서책. 구미 자비사 소장 전적은 대부분 임진왜란 이전에 간행된 주요 불교 경전이다. 구미 자비사 소장전적 34책은 2006년 6월 29일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382호로 지정되었다. 1. 『금강반야바라밀경』 권상하(金剛般若波羅密經 卷上下), 5.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권2-7, 6. 『묘법연화경』, 7. 『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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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낙성리에 속하는 자연마을. 금석은 고려 태조 왕건의 왕비인 해량원부인(海良院夫人)이 태어난 곳이다. 예전에는 김싯골 또는 짐수골로 불렀다고 한다. 낙성리는 낙성1리와 낙성2리로 나누어져 있는데 금석은 낙성1리에 속해 있다. 금석은 미석산(彌石山, 168m)의 남동쪽에 펼쳐진 들의 구릉지 경사면에 위치해 있다. 미석산의 봉우리에서는 낙동강의 하도와 백사장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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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구미시 남통동에 위치한 산. 금오산은 구미의 대표적인 산으로, 칠곡군과 김천시의 경계에 걸쳐 자리하고 있다. 금오산을 고려시대에는 남숭산(南崇山)이라고 했으니, 이러한 지명의 유래는 중국에서 기인되었다고 할 수 있다. 고려 문종은 왕자를 출가시켜 이 산에서 수도하게 하였고, 훗날 대각국사로 봉하여 불교의 포교 및 국정의 자문에 임하도록 했다. 이는 금오산의 품격과 위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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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에 속하는 법정리. 금호리는 재궁, 오인동, 연못안, 애동 등 네 개 자연마을로 이루어져 있다. 애동은 관아가 있던 곳이어서 아동(衙洞)이라 하였는데 발음이 변하여 애동이 되었다. 연못안은 마을 앞에 연못이 있고 해마다 연꽃이 많이 피어 붙여진 이름으로, 연동이라고도 한다. 재궁(齋宮, 쟁골)은 후삼국 통일에 큰 공을 세운 김선궁(金宣弓)과 생육신의 한 사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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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전기 구미 출신 의 문신. 길당은 중국 당나라에서 열경의 벼슬을 지내다가 8학사의 한 사람으로 고려에 와서 해평백에 봉해졌으며, 문종 때 은청광록대부 참여정당문학에 올랐다. 길당의 후손들이 해평을 관향으로 삼았으나, 이후의 전승 기록이 없을 뿐 아니라 보첩마저 전쟁 등으로 소실되어 사실과 세대의 내용은 알 수 없다. 시호는 문정(文貞)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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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구미시 남통동에 있는 조선 후기에 세운 길재의 유허비(遺墟碑). 야은 길재는 고려 후기의 인물로서 이색, 정몽주, 권근 등에게서 배웠으며, 벼슬이 문하주서(門下注書)에 올랐으나 노모를 봉양하기 위해 사직하고 고향으로 돌아왔다. 고려가 망하고 조선왕조가 개창된 후 태종이 태상박사(太常博士)라는 관직을 내렸으나 두 왕조를 섬길 수 없다 하여 사양하고, 선산에 은거하여 절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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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구미시 고아읍 봉한리에 있는 조선시대에 세운 고려 충신 길재(吉再)의 정려비. 길재 정려비는 경상북도 지방문화재 자료인 삼강정려비각 내에 있다. 이 비각은 고려 충신 길재, 부모를 지성으로 봉양한 배숙기(裵淑綺), 정절을 지킨 조을생(趙乙生)의 처 약가(藥哥)의 정려비를 모아 1795년(정조 19)에 세웠다. 길재는 봉한리 마을 출신으로 조선 건국에 참여하기를 거부하였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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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후기 구미 출신의 문신. 본관은 선산. 매부는 농암 김주이다. 김기는 고려 말에 등제하여 정순대부 광주목사에 이르렀으며 화의군에 봉해졌다. 고려가 망한 것을 슬퍼하며 개경에서 경상북도 선산 옥성으로 둔거하였으며, 선산김씨의 입향 시조가 되었다. 묘소는 경상북도 구미시 선산읍 포상리 하송에 있으며, 신도비와 하송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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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후기 구미 출신의 문신. 본관은 일선. 순충공(順忠公) 김선궁(金宣弓)의 12세손이며, 일선김씨 우윤공파의 파조이다. 김득자는 학문과 덕행이 뛰어났으며, 급제하여 관직이 삼사우윤에 이르렀다. 장차 고려가 망할 것을 알고 벼슬을 버리고 낙향하여 후진 양성에만 전념하였으며, 일선김씨 우윤공파(右尹公派)의 파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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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초 구미 지역의 호족. 선산김씨의 시조. 본관은 선산. 신라 대보공 김알지의 29세손이며, 문성왕의 7세손이다. 아버지는 신라의 마지막 왕손 체의공이다. 첫째 아들은 시중을 지낸 김봉술이고, 둘째 아들은 삼사우윤을 지낸 김봉문이다. 김선궁은 고려 태조가 팔공산 전투에서 패하고 경상북도 안동 병산에서도 패한 후에 선산 지역에 와서 숭신산성을 쌓고 마지막 결전을 벌여 대승하는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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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금호리에 있는 비. 김선궁(金宣弓)은 후삼국 시대 왕건(王建)과 연결된 선산의 강력한 호족으로 고려 태조의 공신이다. 김선궁 신도비(神道碑) 및 유허비(遺墟碑)는 2009년 8월 31일 경상북도 문화재 자료 제554호로 지정되었다. 김선궁 신도비 및 유허비는 구미 지역의 대표적인 성씨인 선산 김씨(善山金氏)[일선 김씨(一善金氏)]의 시조 김선궁을 추모하기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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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후기 구미 출신의 문신. 본관은 일선(一善). 호는 백암(白巖). 아버지는 김원로(金元老)이며, 동생은 농암(籠巖) 김주(金澍)이다. 김제(金濟)는 고려 공양왕 때 조봉랑(朝奉郎)으로 평해군수에 재직하다가 망국의 소식을 듣고 깊이 통곡하였으며, 중국 제나라 때 나라를 위하여 바다에 빠져 죽은 노중련(魯仲連)의 고사를 본받아 이름을 제해(濟海)로 고쳤다. 이후 시 한 수를 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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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후기 구미 출신의 문신. 본관은 일선(一善). 호는 농암(籠巖). 아버지는 김원로(金元老)이며, 형은 백암(白巖) 김제(金濟)이다. 김주(金澍)는 1392년(공양왕 4) 예의판서(禮儀判書)를 지내며 하절사(賀節使)로 명나라에 갔다. 임무를 마치고 돌아오다가 압록강에 이르러 망국의 소식을 듣고 명나라로 다시 돌아가 명나라 황제에게 조선을 정벌하고 고려를 다시 건국해줄 것을 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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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구미시 도개면 궁기리 농암마을에 있는 고려 충신 농암(籠巖) 김주(金澍)의 유허비. 김주의 관향은 일선(一善)으로, 호는 농암이다. 순충공(順忠公) 김선궁(金宣弓)의 후손으로 백암(白巖) 김제(金濟)의 아우이다. 1392년(공양왕 4) 예의판서로 명나라에서 하절사(賀節使) 임무를 마치고 귀환하던 중 압록강에 이르러 조선 건국의 소식을 들었다. 이때 충신은 불사이군(不事二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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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전기 선산김씨의 시조. 김추(金錘)는 신라 경순왕(敬順王)의 여덟 번째 아들로 경순왕과 고려 태조 왕건(王建)의 장녀 낙랑공주(樂浪公主) 사이에서 태어났다. 일선군(一善君: 일선은 선산의 옛 이름)에 봉해졌으며, 그에 따라 후손들이 본관을 선산으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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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전기의 문신. 본관은 경주(慶州). 고조부는 신라 문성왕(文聖王)의 직계로 경순왕(敬順王)을 따라 고려 태조에게 귀순하여 공신이 된 김유렴(金庾廉)이며, 아버지는 김행공(金行恭)이다. 김한충(金漢忠, 1043~1120)은 문과에 급제한 뒤 1087년(선종 4) 합문인진사(閤門引進使)가 되어 요나라에 다녀왔으며, 이어서 형부시랑·예부상서 등을 거쳐 추밀원사와 상서좌복야를 역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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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전기 해평김씨의 시조. 김훤술(金萱述)은 신라 경순왕(敬順王)의 후손으로 고려 태조를 도와 개국공신이 되었으며, 삼중대광보국문하시중(三重大匡輔國門下侍中)에 오르고 해평군(海平君)에 봉해졌다. 후손들이 그에 따라 본관을 해평으로 하였다. 시호는 장렬(壯烈)이며, 후인들이 공적을 기리기 위하여 수호신으로 추앙하고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해평리 영응사(靈應祠)에 석상을 만들어 모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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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평리는 해평면에서 낙동강에 접한 자연마을로 흔히 ‘해평큰마’로 불린다. 구미 선산 사람들이라면, 예로부터 낙동강 서쪽 지역을 대표하는 곳이 선산이고, 강의 동쪽 지역을 대표하는 곳은 해평이라는 데 조금도 의심함이 없다. 이렇듯 해평 지역은 예로부터 구미를 비롯한 선산 지역의 문화적 근거지 역할을 했으며, 특히 해평큰마로 불리는 해평리는 그 문화의 산실이었다고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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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에 속하는 법정리. 낙산리는 사기점, 대문동, 하도, 중리, 원촌, 칠창, 여진 등 일곱 개 자연마을로 이루어져 있다. 사기점은 숭신산성 아래에 있는 마을로 천주교도 박해 때 신도들이 이곳에 피신하여 사기를 만들어 붙여진 이름이다. 대문동은 조선 선조 때 홍문관교리를 지낸 경암 노경임(盧景任, 1569~1620)이 이곳에 대궐 같은 큰 집을 지었는데, 대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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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에 속하는 법정리. 낙성리는 앞고을, 서원, 창마, 중리, 금석(김싯골, 짐수골), 장터, 아곡, 압골 등 여덟 개 자연마을로 이루어져 있다. 앞고을은 해평현 동헌이 있는 마을이어서 붙여진 이름이고, 서원은 17세기 중반 세워진 낙봉서원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창마는 해평현 때에 병기창이 있어 붙여진 이름이며, 중리는 마을 중앙에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금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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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송곡리와 도개면, 군위군 소보면에 걸쳐 있는 산. 일명 태조산(太祖山)이라고도 하는 냉산은 고려 태조 왕건이 산성을 쌓고 후백제 견훤과 전투를 벌인 데서 유래된 이름이다. 태조봉(太祖峰)이라고도 하는데, 고려 태조가 견훤을 정벌하기 위해 축성한 숭신산성이 있다. 냉산은 높이 691.6m로 낙동강 동쪽에 위치하고 있다. 도리사 아래 골짜기로는 송암천이 흐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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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구미시 선산읍 신기리에 속하는 자연마을. 고려 태조 왕건이 군사를 사열할 때 군사 수가 어찌나 많은지 그 끝이 이곳까지 미쳤다 하여 태조미(太祖尾)라고 했는데 이후 대지미로 변하였다. 대지미천을 경계로 거름마마을과 마주보고 있다. 마을 아래쪽으로 신기골에서 시작한 대지미천이 흐르고 있고, 하천은 낙동강 본류로 직접 연결되어 있으며 끝 부분에 들이 만들어져 있다. 대지미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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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구미시 선산읍 독동리 노헌영 가에 있는 조선 전기 서거정이 엮은 시화집. 『동인시화』는 서거정(徐居正)[1420~1488]이 편찬하고 1477년(성종 8) 밀양에서 간행한 초간본이다. 2011년 4월 29일 보물 제1712호로 지정되었다. 책 앞에 강희맹(姜希孟)과 김수온(金守溫)이 1474년(성종 5)과 1475년(성종 6)에 각각 쓴 서문이 있고, 본문 상·하권이 끝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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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구미시 옥성면 태봉리에 속하는 자연마을. 고려 정종 때 마을을 개척하였다 하며 득익사가 있었다.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에 의하면 역대실록을 왜구를 피해 득익사에 옮겨다가 후에 충주 개천사로 옮겨졌다고 기록되어 있고 지금도 기와 조각 등 유물이 출토되고 있다. 사면이 복우산으로 둘러싸인 산간마을이며, 득익마을은 북으로 상주시와 경계를 이루는 산세에 닿아 있다. 득익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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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구미시 도개면 신림리 자비사에 있는 조선 전기 인수 대비가 간행한 불교 경전. 『몽산 화상 법어 약록(蒙山和尙法語略錄)』은 몽산덕이(蒙山德異)의 법어 6편과 고려 나옹(懶翁) 화상 혜근(慧勤)의 법어 1편을 1책으로 묶은 것이다. 승려들이 수행하는 데 길잡이가 된 책으로 조선 시대에 널리 유통되었다. 자비사에 있는 『몽산 화상 법어 약록(언해)(蒙山和尙法語略錄(諺解))』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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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전기 경상북도 구미 출신의 왕비. 본관은 일선(一善). 아버지는 시중(侍中)에 추증된 김원숭(金元崇)이며, 어머니는 화의군대부인(和義郡大夫人)에 봉해진 왕씨(王氏)이다. 문화왕후(文和王后)는 고려 성종(成宗)의 두 번째 왕비로 연흥궁주(延興宮主)·현덕궁주(玄德宮主)로 불리다가 원정왕후(元貞王后: 현종의 왕비)를 출산한 후 1029년(현종 20) 대비(大妃)로 봉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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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구미시에서 공간 및 시각의 미를 표현하는 예술. 고대에 불교를 신라에 전한 고구려 승려 아도는 고구려와 신라의 경계 지역이었던 일선(현 구미시 도개면 일대) 지역에서 은신하여 포교 활동을 하였다. 따라서 이 지역에는 전 모례가정, 아도화상이 창건한 도리사, 석탑, 불상 등 많은 불교 유적들이 분포되어 있다. 또한 이 지역에서 통일신라시대의 금동여래입상(국보 제182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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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구미시 지산동의 낙동강변에 있는 들. 발갱이들은 고려 건국과 관련하여 견훤의 아들 신검과 고려 태조 왕건이 최후의 결전을 벌였던 곳이다. 팔공산 전투에서 견훤에게 크게 졌던 왕건은 그로부터 수년 뒤인 935년 일선군 냉산에 숭신산성(崇信山城)을 쌓고, 그 아래의 낙산동 일대에는 군창(軍倉)을 일곱 개나 지어 군량을 비축하고 장기전을 준비하였다. 그러고는 현재의 일선교 근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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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구미시에서 석가모니를 교조로 삼고 석가모니가 설한 교법을 종지(宗旨)로 활동하는 종교. 구미 지역은 조선시대 영남학파의 연원지로 인식되고 있지만, 신라시대에는 불교의 초전지로, 고려시대에는 종단 불교의 번성지로 한국 불교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삼국시대에는 불교가 고구려에서 신라에 처음 전파될 때 모례(毛禮)의 후견으로 처음 전래한 지역이 되었고, 처음으로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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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구미시에서 평지보다 높이 솟아 있는 지형. 산은 구체적으로 가파른 사면과 단일한 봉우리가 포함되어 있는 높이 솟아오른 지형(landform)을 의미한다. 해수면을 기준으로 특정한 높이 이상의 지형을 산이라고 지칭하지는 않지만 영국의 경우 일반적으로 600m(2000ft) 이상의 지형을 가리킨다. 우리나라의 경우 산지(山地, mountains)는 기복량이 100~200m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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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구미시 지산동에 속하는 자연마을. 고려 태조와 후백제 견훤의 마지막 격전지로 알려진 장소이다. 견훤이 선산에서 패하여 달아나자 아들 신검(神劍)이 왕위를 찬탈하고 견훤을 금산사에 가두었다. 견훤은 도망하여 왕건에게 의탁을 하였고 고려 태조 왕건이 신검의 군대를 이곳에서 물리쳤다. 고려 태조의 군사가 신검의 군사를 물리쳐서 막아내었다 해서 어검평야(禦劍平野)라고 하며, 신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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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구미시 고아읍 봉한리에 있는 조선 후기 삼강(三綱) 정려각. 봉계마을 출신의 충신, 효자, 열녀를 기리기 위해 세운 정려각이다. 충신은 야은(冶隱) 길재이며, 효자는 배숙기, 열녀는 조을생(趙乙生)의 아내 약가(藥哥)이다. 길재(吉再)[1353~1419]는 고려말과 조선초의 학자로 1374년 벼슬길에 올랐으나 고려가 망하고 조선이 건국되자 고향으로 돌아와 학문 연구와 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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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우현을 시조로 하는 경상북도 구미 지역의 세거 성씨. 선산은 신라 눌지왕 때 일선군(一善郡)이라 칭하였고, 614년(진평왕 36) 주(州)로 승격되었지만 687년(신문왕 7)에 폐지되었다. 757년(경덕왕 16) 숭선군(崇善郡)으로 이름을 고쳤으며, 995년(성종 14)에 다시 선주(善州)로 고쳤고, 1018년(현종 9) 상주의 속주가 되었다. 1143년(인종 21)에 일선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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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양저를 시조이자 입향조로 하는 경상북도 구미 지역의 세거 성씨. 선산은 신라 눌지왕 때 일선군(一善郡)이라 칭하였고, 614년(진평왕 36) 주(州)로 승격되었지만 687년(신문왕 7)에 폐지되었다. 757년(경덕왕 16) 숭선군(崇善郡)으로 이름을 고쳤으며, 995년(성종 14)에 다시 선주(善州)로 고쳤고, 1018년(현종 9) 상주의 속주가 되었다. 1143년(인종 21)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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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구미시 무을면 상송리 수다사에 있는 조선 전기 불전. 수다사 명부전은 지옥에 떨어진 중생을 구제한다는 지장보살을 봉안한 불전이다. 1979년 12월 18일 경상북도 유형 문화재 제139호로 지정되었다. 무을면 산송리 연악산에 위치한 수다사 경내에 위치한다. 대웅전의 오른편에 위치하며, 대웅전을 바라보고 서향으로 배치되어 있다. 수다사에 전하는 「수다사 약전(水多寺略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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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구미시 도개면에 속하는 법정리. 학문과 덕행이 뛰어난 신재(新齋) 김진종(金振宗)이 살던 곳이므로 호(號)인 신재에서 따서 신곡이라 하였다. 신곡리는 새일[鳥一], 사일로도 불린다. 조선시대 중종 연간에 학덕이 숭고하여 동방의 부자(夫子)로 일컬어졌던 김응기(金應箕)의 출생지인 이곳이 조령(鳥嶺) 이남에서는 제일가는 마을이라 하여 ‘조일(鳥一)’이라는 이름을 내리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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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구미시 선산읍에 속하는 법정리. 신기리는 신기, 대지미, 뒷골, 말무더미, 절터, 신풍진, 바깥신풍진 등의 자연마을로 이루어져 있다. 대지미는 고려 태조 왕건(王建)이 군사를 사열할 때 군사의 수가 많아 대열의 끝이 이곳 마을 앞까지 뻗쳤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원래 태조미(太祖尾)였으나 음운 변화를 겪어 대지미가 되었다. 뒷골은 대지미 뒤쪽에 있어 붙여진 이름이고,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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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가 신라에 전래된 경로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견해가 있다. 남해로를 통해 한반도의 동해안 연안 지방에 직수입되었다는 주장이 있고, 433년 나제동맹으로 중국 남조의 불교가 백제를 통해 신라에 전래되었다는 주장이 있다. 그리고 고구려 문화가 육로로 전해질 때 불교가 전래되었다는 주장이 있는데, 이 육로의 경우 두 갈래의 가능성이 있다. 하나는 조령 혹은 계립령을 넘어 일선 지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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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구미시 선산읍 원리에 속하는 자연마을. 서원마을 남쪽 감천 건너에 있는 마을로 고려 태조 왕건이 이 곳에 군영을 설치하고 견훤의 아들 신검과 접전을 벌여 그를 사로잡고 후삼국을 통일하는데 기여한 곳이라 한다. 과거 홍수로 인해 어강의 나루터가 소실되어 남쪽의 새도방에 새로운 나루터가 만들어지게 되어, 어강은 웃마라 불리고 새도방은 아랫마라 불리게 되었다. 어강은 북쪽의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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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만 하더라도 해평은 요즘 ‘서울 강남의 8학군’과 같은 곳으로 정신문화의 중심지인 영남사림의 본거지나 다름없었다. 그래서 전주최씨의 해평 입향조인 검재(儉齋) 최수지(崔水智)는 성종 때 처향인 이곳으로 거처를 옮겼다. 하지만 조선시대 전후의 역사를 보면, 해평은 격전지의 역사를 갖고 있기도 하다. 이는 교통이 편리하고 지리적으로 요충지에 해당하는 조건 때문이다. 고대 삼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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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월호리에 위치한 지명. 어르개는 남평문씨가 개척한 마을로서 고려 공민왕 때 목화를 전래시킨 문익점의 손자이며, 베틀을 제작한 문영(文英)의 묘소가 있는 곳이다. 속칭 어리게[月浦]라 칭하기도 한다. 고려 공민왕 때 문익점이 목화 씨앗을 붓두껍에 숨겨와 목화를 재배하였고, 손자인 문래는 목화로 실을 뽑는 기계를 만들어 ‘문래’라 하였다. 문래의 동생 문영은 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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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구미시 선산읍 생곡리에 있는 고려 전기에 태조 왕건이 머물렀다고 전하는 유적. 선산의 진산인 비봉산의 동쪽 줄기에 해당하는 태조산에서 이어지는 선산읍 생곡리 앞 낙동강 변의 조그마한 구릉 위에 있다. 고려 태조 왕건이 진을 치고 머물렀다는 전설에서 유래되었다. 『선산부읍지』에 따르면 한 그루의 나무가 무성하여 멀리서 바라보면 수레의 일산(日傘)과 같아 사람들이 어성정(御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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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로부터 현대까지 경상북도 구미시의 역사. 구미 지역은 전근대 사회에서는 선산과 인동이 중요한 행정구역이었다. 선산은 삼국시대부터 일선, 숭선, 선주로 불리다가 1413년(태종 13) 지방제도 개편 때 선산군으로 개명되었고 2년 뒤 선산도호부로 개칭되었다. 인동은 삼국시대에 사동화로 불렸고, 1604년(선조 37)에 인동도호부로 승격되었다. 그 뒤 1978년 인동면이 구미읍과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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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구미 지역을 중심으로 성리학통을 전개한 유학자들. 해평길씨 길재가 정몽주의 학통을 이어 받아 고향 선산으로 돌아와 후학을 가르쳤고 선산김씨 김종직 부자가 그의 학통을 계승하면서 선산은 15세기 영남사림파 형성의 중심지가 되었다. 또한 고려 말에 성주·선산 등지 토성들의 상경종사(上京從仕)가 활발해지자 재경 관인이나 혹은 타읍 출신의 사족들이 대거 선산 지방으로 모여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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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전기의 왕후. 본관은 일선(一善). 본명은 김국(金國). 외할아버지는 시중(侍中)에 추증된 김원숭(金元崇), 외할머니는 화의군대부인(和義郡大夫人)에 봉하여진 왕씨(王氏)이다. 아버지는 고려 성종, 어머니는 성종의 제2비 문화왕후(文和王后) 김씨(金氏)이다. 모후의 성을 따라 김씨로 하였다. 목종이 폐위되고 현종이 즉위하여 왕비로 삼고 현덕왕후(玄德王后)라 하였다. 1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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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구미 지역에서 음력 6월 15일에 지내는 명절. 유두(流頭)란 말은 흐르는 물에 머리를 감는다는 뜻으로 동류수두목욕(東流水頭沐浴)이란 말의 약어이다. 음력 6월 15일은 흔히 유월명절이라고 한다. 유두는 연중 가장 바쁜 시기로, ‘미끈유월’이라는 말처럼 이때가 되면 두레의 김매기로 인하여 쉴 틈이 없다. 밭농사도 마무리 손길로 매우 분주한 때이다. 유두의 유래는 정확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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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구미 지역에서 6월 15일에 논밭에서 풍농을 기원하며 지내는 제사. 유두날에 지내는 제사는 유두 제사와 유두 천신이 있다. 유두 제사는 민간에서 농신이라고 믿는 용에게 풍농을 기원하며 지내는 민속신앙의 한 형태이다. 유두 천신은 제철음식을 장만하여 조상에게 바치고 유교식 제의절차에 따라 지내는 유교식 명절 제사이다. 유두 제사는 6월 15일 유두날 해질 무렵에 논두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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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후기 문신이자 인동유씨 시조. 인동유씨(仁同兪氏)는 인동백(仁同伯)에 봉해진 유승단의 후손들이 인동에 세거함에 따라 후대에 유승단을 시조로 하고 세거지 인동을 관향으로 삼으면서 생겨났다. 본관은 인동(仁同). 초명은 유원순(兪元淳). 인동유씨는 유승단 이후 세계가 끊어졌으며, 고려조에서 예부시랑을 지낸 1세손 유승석을 중시조로 대를 잇고 있다. 유승석의 동생인 유성렬의 증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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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후기 해평부원군에 봉해진 구미 출신의 문신. 본관은 해평(海平). 할아버지는 고려 후기에 판공부사를 역임한 해평윤씨(海平尹氏)의 시조 충간공(忠簡公) 윤군정(尹君正), 아버지는 충렬왕대 부지밀직사사를 역임한 윤만비(尹萬庇)이다. 윤석은 고려 충선왕 때 별장을 거쳐 충숙왕이 즉위하자 호군(護軍)에서 대언(代言)에 올랐다. 1320년(충숙왕 7) 총부전서(摠部典書)로서 천추사(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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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 구미 출신의 문신. 윤신준은 본관은 해평(海平)이며 해평윤씨의 원조(遠祖)가 되는 인물로, 고려 인종 때 문하시중(門下侍中)에 오르고 해징부원군(海澄府院君)에 봉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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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전기의 승려. 본관은 개성. 본명은 왕후(王煦), 호는 우세(祐世). 별명은 석구(釋煦, 석은 출가 승려의 일반적 성)이다. 아버지는 고려 제11대 왕 문종이며, 어머니는 인예왕후(仁睿王后) 이씨이다. 문종의 넷째 아들이며 형이 고려 숙종이다. 의천은 11세에 문종이 왕자들을 불러 “누가 출가하여 복전(福田)이 되겠느냐?”고 물었을 때 출가를 자원하였다. 1065년(문종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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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구미 지역에서 활동한 문신. 본관은 벽진(碧珍). 자는 여휴(汝休), 호는 용암(龍巖). 평정공(平靖公) 이약동(李約東)의 후손이며 승지 이유번(李有蕃)의 증손이다. 할아버지는 군수 이석명(李碩明), 아버지는 현령 이민선(李敏善), 어머니는 김봉(金崶)의 딸이다. 이상일은 사계(沙溪) 김장생(金長生)의 문하에서 수학하였다. 1618년(광해군 10) 광해군의 문란한 정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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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단을 시조로 하고 유승석을 입향조로 하는 경상북도 구미시 세거 성씨. 인동은 신라시대에 사동화현(斯洞火縣)이라 하였고, 그 후에 수동현으로 개칭하였다. 신라 경덕왕 때 지금의 이름인 인동으로 고쳤다. 1018년(현종 9)에 경산부(京山府; 지금의 성주)의 속현이 되었다가 1390년(공양왕 2) 경산에서 분리되면서 처음으로 지방 수령인 감무(監務)를 두었다. 1413년(태종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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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계와 장금용을 시조이자 입향조로 하는 경상북도 구미시 세거 성씨. 인동장씨(仁同張氏) 직제학계는 고려의 개국원훈(開國元勳)인 태사공(太師公) 장정필(張貞弼)을 도시조(都始祖)로 하며, 장계(張桂)를 시조로 한다. 인동장씨 상장군계는 장금용(張金用)을 시조로 한다. 인동장씨는 이 두 갈래로 나뉜다. 직제학계의 시조 장계는 장정필의 14세손이며, 1305년(충렬왕 31)에 국학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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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구미시 인동 지역의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의 지명. 인동은 외부의 문물을 손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낙동강 연안에 위치한 교통 요지에 있었기 때문에 일찍부터 문명이 발전하였으며, 풍부한 물산과 군사적 요충지로 인해 조선 후기까지 도호부 관할 하에 있었다. 그러나 근대에 들어와 철도가 약목을 통과하게 되고 운하 교역이 감소하면서 칠곡과 선산에 편입되었다. 이 지역을 지칭하는 명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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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6년 고려와 후백제가 경상북도 구미시 선산읍 일리천을 사이에 두고 싸운 전투. 신라 하대에 들어오면서 골품제가 붕괴되고 중앙귀족이 왕위쟁탈전을 벌이자 주군현이 공부(貢賦)를 거두어들일 수 없게 되었다. 나라 창고는 고갈되고 왕은 조세의 납부를 독촉하는 사신을 파견하였다. 이에 곳곳에서 도적들이 일어나기 시작하였다. 그 중 대표적인 도적이 상주의 원종·애노, 북원의 양길·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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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궁을 시조이자 입향조로 하는 경상북도 구미시 세거 성씨. 일선(一善)은 선산의 옛 이름으로, 신라 눌지왕 때 일선군이라 칭하였고, 614년(진평왕 36) 주(州)로 승격되었지만 687년(신문왕 7)에 폐지되었다. 757년(경덕왕 16) 숭선군(崇善郡)으로 이름을 고쳤으며, 995년(성종 14)에 다시 선주(善州)로 고쳤고, 1018년(현종 9) 상주의 속주가 되었다. 114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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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전기 구미 지역에 정착한 선산임씨의 시조. 임양저는 신라 마지막 왕인 경순왕의 손서(孫壻)로서 경순왕이 고려에 귀순하고자 했을 때 그 부당함을 극간(極諫)하다가 경순왕의 노여움을 사서 선산 지역으로 유배되었다. 이후 선산에서 여생을 보내면서 뿌리를 내림으로써 후손들이 임양저를 시조로 삼고 본관을 선산(善山)으로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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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후기 구미 출신의 문신. 본관은 인동(仁同). 호는 송은(松隱). 장금용(張金用)의 후손이다. 할아버지는 밀직사부사 장순(張純), 아버지는 장균(張均)이다. 장안세는 고려 후기 함주(현 함경남도 함흥시)에 있는 갈한천(乫罕川)이 해마다 범람하여 재해가 연속되자 함주부사에 임명되었다. 10여 년 동안 재임하면서 치수에 공을 세웠을 뿐만 아니라 70칸이 되는 만세교(萬歲橋)를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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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전기 구미 출신의 문신. 본관은 인동. 자는 순거(順擧). 고려 금오위상장군(金吾衛上將軍) 장금용(張金用)의 후손이다. 할아버지는 죽정 장잠(張潛)이며, 아버지는 증호조참의(贈戶曹參議) 장곤(張崑)이다. 어머니는 양성이씨로 내금위(內禁衛)를 지낸 이훈(李薰)의 딸이다. 장홍한은 임진왜란 당시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김산·개령·선산·지례 등지에서 왜적을 토벌하였다. 상주판관(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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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금호리에 속하는 자연마을. 옛날부터 재궁[재실]이 있는 곳이라 해서 재궁골 또는 쟁골로 통하고 있다. 마을에 후삼국 통일에 큰 공을 세운 삼중대광문하시중선주백순충공(三重大匡門下侍中善州伯順忠公) 김선궁(金宣弓)의 묘소 및 재사신도비각(齋舍神道碑閣) 및 생육신(生六臣) 경은(耕隱) 이맹전(李孟專)의 묘소와 재사(齋舍)가 있어 재궁이라 이름 붙였다. 마을 형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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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2년에서 1910년까지 조선왕조가 지속되던 시기 구미 지역의 역사. 구미시의 ‘구미’ 명칭은 조선시대 선산도호부 상구미면(上龜尾面)·하구미면(下龜尾面)에서 비롯되어 1914년 상하구면·하구미면이 개칭된 상고면·하고면이 구미면으로 통합, 개칭된 데 기인한다. 독립된 행정구역으로서의 구미시는 1978년 선산군 구미읍과 칠곡군 인동면이 통합되어 시로 승격하면서 성립하였고,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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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구미시 도개면 다곡리에 있는 통일신라 때의 폐탑.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에는 “주륵사는 냉산 서쪽에 있으니, 고려 안진이 찬한 승혜각비명이 있다(朱勒寺 在冷山西 有高麗安震所撰 僧慧覺碑銘)”고 기록되어 있다. 『일선지(一善誌)』에는 “주륵사는 백마산 아래 있으며, 고려 안진이 찬한 승혜각비명이 있다. 부사 이길배가 남관을 지을 때, 기와를 철훼하여 폐허가 되어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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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구미시 오태동에 있는 야은 길재의 충절을 기려 세운 비. 야은 길재는 고려 후기의 인물로서 이색, 정몽주, 권근 등에게서 배웠으며, 벼슬이 문하주서(門下注書)에 올랐으나 노모를 봉양하기 위해 사직하고 고향으로 돌아왔다. 고려가 망하고 조선 왕조가 개창된 후 태종이 태상박사(太常博士)라는 관직을 내렸으나 두 왕조를 섬길 수 없다 하여 사양하고, 선산에 은거하여 절의를 지켰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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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구미 지역에서 음력 4월 8일 석가모니의 탄생일에 지내는 민속 명절. 초파일은 음력 4월 8일을 말하며, 이날을 불탄일·석탄일·부처님 오신 날이라고도 부른다. 초파일은 2월 8일 석가 출가일과 2월 15일 열반일, 12월 8일 성도일 등과 함께 불교의 4대 명절이다. 초파일은 불교신도가 아니라도 오래전부터 우리 민족이 함께 즐겨온 민속명절로서 오늘날까지 전승되고 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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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낙산리에 속하는 자연마을. 고려 태조가 냉산 중턱에 숭신산성을 쌓고 후백제 견훤과 싸울 때 이 곳에다가 7개의 창고를 짓고 군량미를 비축하였다. 지금도 터가 남아 있으며 이로 인해 칠창으로 부르게 되었다. 냉산의 산줄기가 에워싼 분지를 이루는 마을이다. 동남쪽에 칠창지라는 작은 저수지가 있다. 주민은 25가구에 64명이 살고 있다. 마을에는 옛 7창고가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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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전기 경상북도 구미 출신의 왕비. 고려 태조의 29번째 부인이다. 해평(지금의 선산) 사람으로 대광(大匡) 벼슬을 한 선필(宣必)의 딸이다. 성씨는 알 수 없다. 선필은 신라의 장군으로 있으면서 태조를 도와 고려사신의 신라내왕을 가능하게 하였으며, 930년(태조 13)에 고려에 귀부하였는데, 이때 태조는 그를 상보(尙父)로 삼고 특별히 우대하였다고 한다. 태조는 고려를 세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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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시우를 시조로 하는 경상북도 구미시 세거 성씨. 길당(吉塘)은 고려 문종 때 송나라에서 귀화한 팔학사의 한 사람으로서 벼슬이 정당문학(政堂文學)에 이르고, 해평백(海平伯)에 봉해졌는데, 이것이 해평길씨의 뿌리가 되었다. 그 후 계대(系代)가 실전(失傳)되었다가 후손인 성균관생원(成均館生員) 길시우(吉時遇)를 시조로 삼아 세계(世系)를 잇고 있다. 해평길씨는 야은 길재(吉再)의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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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훤술을 시조로 하여 경상북도 구미지역에 살았던 성씨. 시조 김훤술(金萱述)이 고려 건국 일등공신으로 삼중대광(三重大匡) 문하시중(門下侍中)에 오르고 해평군(海平君)에 봉해졌다. 후손들이 김훤술이 해평군에 봉해진 것을 연유로 그곳을 관향으로 삼았다고 한다. 김훤술 이후의 계대(系代)가 실전(失傳)되었고 또한 달리 상고(詳考)할 문헌도 없어, 고려조에 홍호시전직(弘虎寺殿直)을 지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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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구미시에 있는 행정구역. 신라 때 병정현·파정현이었다가 고려 성종 때에 해평현으로 개칭되었고, 조선 초기에 인동현에 예속되었다. 그 뒤 해평방·산내방으로 불리다가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해평방과 산내방을 통합하여 선산군 해평면이 되었고, 1995년 구미시와 선산군 통합으로 구미시 해평면이 되었다. 북쪽에서 서쪽으로 경사를 이루는 지형으로 도개면 경계에 냉산이 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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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군정을 시조로 하는 경상북도 구미시 세거 성씨. 시조 윤군정(尹君正)은 고려 고종과 원종 때 금자광록대부(金紫光祿大夫)로서 수사공(守司空)·상서좌복야(尙書左僕射)·공부판사(工部判事)를 지냈다. 손자 윤석(尹碩)은 고려 충숙왕 때 충근절의동덕찬화보정공신·벽상삼중대광으로서 도첨의사·우의정·판전리사사를 지냈으며 해평부원군에 봉해졌다. 그래서 후손들이 해평을 본관으로 하였다. 윤군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