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860년대부터 발생하여 충청북도 음성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종교.

[개설]

한국에서의 종교는 무속과 고유 민간 신앙으로부터 시작하여 불교와 유교 그리고 도교, 근대에 들어온 기독교와 민족 신앙에 이르기까지 상당히 다양하다. 특히 한국의 신종교는 구한말에서 일제강점기 사이의 사회 변혁기에 대두된 새로운 종교 운동을 가리키는데, 보통 1860년 최제우가 제창한 동학을 그 효시로 이해하고 있다.

이것은 19세기 민족 수난의 역사 속에서 민족의 정체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형성된 것이다. 민족 종교에는 최제우의 동학(東學) 및 천도교계(天道敎系) 외에도 김일부의 정역계(正易系), 나철의 대종교(大宗敎系), 강증산의 증산교계(甑山敎系), 그리고 단군계(檀君系), 원불교(圓佛敎)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들 종교들은 민족 종교 외에도 신흥 종교·신종교·민중 종교 등 다양한 용어들을 사용하였고, 사상적으로는 기존 질서에 대한 부정과 종말론 등이 강조되었다.

[민족 종교]

민족 종교 계통으로서 원불교(圓佛敎)와 1950년에 음성에 포교되었던 금강대도(金剛大道)가 있다. 원불교는 소태산(少太山) 대종사(大宗師) 박중빈(朴重彬)[1891~1943]이 깨달은 우주의 궁극적 진리인 ‘일원(一圓)의 진리’ 곧 ‘일원상(一圓相)’ 또는 ‘법신불일원상(法身佛一圓相)’을 구현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는데, 음성군에는 원불교 음성교당이 충북교구에 속하여 활동하고 있다.

금강대도는 1910년에 이승여(李承如)에 의해서 논산에서 처음으로 시작되었다. 1941년에 일제에 의하여 배일 단체라는 혐의를 쓰고 교당이 강제로 철거당하기도 하였다. 음성군에는 1950년에 포교되었는데, 1979년에 만들어진 『음성군지』에 당시 대소면 소석리에 성삼회관(聖三會館)이 존재했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당시 신도수는 약 30명 정도였다.

[외래 종교]

음성 지역에서 나타나는 신흥 종교 중 외래 종교에는 오순절교(五旬節敎)·안식일교(安息日敎)·구세군·여호와의 증인·통일교(統一敎) 등이 있다. 오순절교회는 1930년대 중반부터 시작되어, 1953년에 같은 오순절 교단인 기독교대한오순절회와 합하여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란 명칭의 교파를 창설하여 1960년대에 들어 교세가 성장하였다. 음성군 내에는 1970년대부터 선교되어 음성순복음교회와 금왕순복음교회 등 10여 개의 교회가 활동하고 있다.

안식일교회는 1904년 손홍조에 의한 전도 활동과 1905년 선교사인 스미스가 내한하여 평안남도 순안에 선교 본부를 두고 활동하면서 시작되었다. 음성군에는 1969년에 선교되었고, 음성읍에 위치한 체칠일인식일예수재림교회와 삼성면 덕정리의 삼성안식일교회, 감곡면 원당리의 안식일교회 등이 있다.

구세군은 1855년에 영국 런던에서 부스(William Booth)에 의해 창립된 기독교의 한 교파이다. 처음에 기독교 전도회(Christan Mission)라 불렀으나, 1878년에 구세군(The salvation Army)이라 개칭하고 그 조직을 군대식으로 만들어 윌리엄 부스가 초대 대장이 되었다. 음성군 내에는 구세군음성교회가 있다.

그 외에 여호와의 증인과 통일교가 있다. 여호와의 증인은 1884년에 미국의 럿셀(Taze Russell)에 의해서 설립되었는데, 한국에는 1912년 홀리스트 선교사가 전도하였다. 음성군에는 1974년부터 선교되었는데 금왕읍 무극리에 금왕왕국회관이 위치하고 있다.

통일교는 정식 명칭은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世界基督敎統一神靈協會)이며, 1954년에 문선명에 의해서 시작되었다. 1997년에 개최된 세계지도자회의에서 세계평화가정연합과 통합하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Family Federation for World Peace and Unification)으로 개명하였다. 음성군에는 1960년에 선교되어 음성읍의 음성통일교회와 금왕읍의 금왕통일교회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