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음성문화대전 > 음성의 마을 이야기 > 병암리 > 할아버지 때부터 대대로 마을을 지켜왔어요(마을생활) > 명절 때 제물 팔아서 부녀회비 모으고(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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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암1리는 현재 노인회, 청년회(상조회), 대동회, 부녀회 총 4개의 모임이 조직되어 있다. 병암1리는 각성들로 이루어진 마을이기 때문에 따로 문중 모임은 없다. 마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노인회와 상조회 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청년회, 산신제와 대동놀이, 척사대회 등 마을의 주요 행사를 맡아 하고 있는 대동회와 명절 때 제물을 팔아 기금을 모으고 있는 부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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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암1리 노인회 회장은 이순복 할아버지(31년생, 77세)가 맡고 있고, 총무는 오덕욱 할아버지가 맡아서 하고 있다. 노인회 회원은 남녀 합쳐서 27명이며, 그 중 남자가 10명, 여자가 17명이다. 노인회 회원들은 마을에서 젊은 사람들에게 농사방법 등 많은 생활의 조언들 주고 특히 오랜 기간 산신제를 지내며 쌓은 경험으로 꾸준히 산신제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 “노인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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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청년회 회장은 박건수 씨로 감곡에 나가 있고 부모님만 병암1리에 살고 있다. 청년회 모임은 일 년에 2번, 추석 전날과 음력 정월 전날 모이는데, 주로 상조회 역할이 크다. 이야기를 해주신 오덕욱 할아버지가 청년일 때는 청년회 모임이 따로 없었고 마을 청년회가 생긴 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고 하였다. 마을에 점점 나이 드신 분들이 많아지고 상을 당하면 일손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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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회는 병암1리 이장인 원동철(59년생, 49세) 씨가 맡아서 하고 있는데, 예전에는 대동계장이 따로 있었지만 오덕욱 할아버지가 60년도 중반에 이장을 하면서부터 대동계장 역할까지 이장이 맡기로 했었다. 대동회 기금은 정해진 것이 없고 자유에 맡기고 있다. “대동회는 이장이 주관하는 거니까. 옛날에는 대동계장이 별도로 있었는데 지금은 누가 그걸 책임질라고 그래? 그러니까 이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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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덕욱 할아버지의 부인인 김금자 할머니(36년생, 72세)가 부녀회장을 맡은 적이 있었는데, 1998~99년쯤에 다른 분에게 부녀회장직을 넘겨주었다. 그러다 부녀회비로 80~90만원 정도를 모았었는데 부녀회 회원들에게 나눠주고 잠시 부재로 있다가 4년 전쯤에 현재 부녀회장인 한복실 부녀회장이 맡아서 다시 부녀회를 이끌어 가고 있다. 당시에 매월 3천원씩 회비를 걷고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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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금자 할머니께 계모임에 대해 여쭤보니 여러 가지 계를 알려 주었다. 김금자 할머니가 시집을 왔을 때 시어머니가 쌀계를 하고 있었다. 당시 젊었던 김금자 할머니가 모임에 많이 따라가서 계산도 해주었다고 한다. 많아야 두 말, 서 말씩 모아서 큰일 있을 때마다 두 가마씩 타게 했었다. 마을 부녀자들이 다 한건 아니었고 마을에서 친한 열 명 정도가 모여서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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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들에 일하러 다닐 때 두레도 있었고 품앗이도 있었다. 두레패를 조직해 함께 일할 때에는 주로 웃계를 한다고 하였다. 웃계는 정해진 목표량을 채우는 것으로 한 마지기 얼마로 정하고, 다 같이 가서 목표량만큼 일을 하였다. 웃계는 목표량 계여서 얼마나 걸리든 채우기만 하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