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1019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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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衣生活 |
영어의미역 | Costum Life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충청북도 음성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영규 |
[정의]
충청북도 음성군 지역의 일반 복식 생활.
[남자 일상 옷]
남자의 일반 옷은 상의(웃도리)와 하의(아랫도리)로 구분되며, 상의는 겉옷인 두루마기와 저고리가 기본이고, 하의는 바지가 기본이다. 두루마기는 외출할 때 착용했으며 대개 저고리 위에 입는 것으로 통이 넓고 소매 쪽으로도 통이 넓게 되어 있고 길이는 보통 무릎 아래까지 내려온다. 예전에는 예복으로 많이 입었으나 오늘날은 명절, 경조사가 있을 경우만 나이 든 어른들이 많이 입고 있다.
저고리는 윗 몸통을 다 감싸는 것이 보통이며, 일반적으로 대다수의 사람은 일을 해야 하므로 소매통이 좁게 하여 일하기가 편하게 하였다. 양반들은 저고리를 입었으나 일반 사람은 등걸이를 입고 팔뚝까지 둘둘 말아 올려 입었다. 그리고 겨울에는 솜을 넣어 만든 무명저고리를 입었다.
하의는 바지로 허리 부분까지 올려 요대(허리띠)를 매고 바지자락은 먼저 버선을 신고 발목 부분에서 대님을 맨다. 어린이와 일하는 사람(농민·상인·수공업자)들은 대님을 하지 않았으며, 주로 행전을 정강이 부분에 찬다. 그리고 농민은 주로 여름철에는 잠방이란 홑으로 된 옷을 입고 무릎까지 걷어서 입곤 하였다.
[여자 일상 옷]
여자의 일반 옷은 저고리와 치마로 구분되며, 저고리는 대체로 길이가 짧아서 가슴을 싸는 정도이며 고름을 맨다. 치마는 속치마를 입은 후에 그 위에 입는데, 허리 위까지 올려 매고 길이는 땅에 닿을 듯한 길이이다. 일을 할 때에는 치마 위에 행주치마를 입는다. 치마저고리를 입을 때에는 양반집 규수는 비단으로 색깔을 넣어 입지만, 일반적으로 흰색저고리에 검은색 치마를 많이 입었다.
[아기 옷]
아기가 태어나면 배냇저고리를 입었다. 배냇저고리는 할머니나 어머니가 미리 만들어 아이에게 입힌다. 배냇저고리는 깨끗한 융으로 만든다. 아기 베개는 좁쌀을 속으로 한 베개를 만들어 주는데 많은 좁쌀처럼 오래 살라는 의미이다. 아기가 태어나서 만 1년이 되는 첫 탄생일인 돌날에는 아기에게 고운 색동옷을 입힌다.
[혼례복]
신랑은 관복을 입고 사모를 쓰고 관대를 하고 목화를 신는다. 관복은 당상관직 등 벼슬에 오른 사람이 입는 옷이며, 가슴 부분에 흉배를 수놓는다. 마을에는 관복을 별도로 준비해 놓고 있어 혼례 때에 빌려 입었다. 머리에는 모자의 일종인 사모를 썼으며, 허리에는 관대라는 빨간색과 파란색의 띠를 하였다. 신발은 목화라고 하여 발목이 긴 장화 같은 것을 신었다.
신부는 노랑색 삼회장저고리, 청색·홍색 비단치마, 원삼, 족두리, 봉띠, 댕기, 비녀, 연지·곤지 등을 한다. 예복은 녹원삼을 주로 입었다. 서민들은 원삼을 만들어 입기가 어려웠던 까닭에 마을에서 만들어 놓은 원삼을 돌려가며 입거나 빌려 입기도 하였다. 민간 혼례복인 원삼은 금박 장식이 없고 소매에 색동이 많았다.
[상복]
상례에서 상주(喪主) 이하 복인들은 모두 상례복으로 입는다. 상복은 보통 같은 고조의 후손인 8촌까지 입으나 집안에 따라 먼 집안들은 건(巾)과 행전만 하는 예가 많다.
상복에는 관·효건(孝巾)·최의(衰衣)·최상(衰裳)·의상(衣裳)·수질(首絰)·요질(腰絰)·교대(絞帶)·상장(喪杖)·신발 등이 있으나, 각기 형편에 따라 입는다. 위의 모든 것을 입는 것을 ‘굵은 제복’이라고 부르고 친 혈족만 입는다. 사위나 조카들은 허리띠(요질)와 머리띠(수질)를 하지 않으며, 이 상복을 ‘중단’이라고 부르며 최근에는 상주도 수질과 요질을 하지 않은 중단을 많이 입는다.
상복은 부모에 따라 하단의 형태를 달리한다. 부친상일 때는 상단 하복을 너불거리게, 모친상일 때는 단을 한다. 결혼 여부에 따라 건 쓰는 것도 달리 하는데, 비록 나이가 많아도 결혼을 하지 않았으면 아이로 취급하여 건을 씌우지 않고 베를 머리에 덮고 새끼를 둥그렇게 말아 머리에 씌운다. 상장(지팡이)은 비녀와 마찬가지로 부친상일 때는 대나무, 모친상일 때는 오동나무를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