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음성군 생극면 도신리 가정개에서 음력 정월 초 산신에게 올리는 제의.

[개설]

가정개는 생극면 소재지에서 남쪽으로 약 2㎞ 지점에 위치하며 도관리 남쪽에 있다. 마을 뒤에 정자가 있어 가정(佳亭)이라고 하였는데 가정이 변해서 가정개가 된 것이다.

[절차]

매년 정월 초를 기준으로 날을 잡아 도신리 가징개 산신제를 올리는데 부정한 일이 있으면 3일 정도 연기한다. 제관은 40세 이상의 사람 중, 운세가 좋고 부정이 없는 사람으로 세 명을 선출한다. 선출된 제관은 우물에서 목욕재계하고 술을 먹지 않으며, 부정한 사람과 상갓집을 피한다. 마을에서는 외지인의 출입을 금한다. 제물로는 돼지고기, 밤, 대추, 곶감, 백설기, 술, 메를 준비한다. 제사 비용은 마을 각 가구별로 추렴한다. 제의는 밤 10시경 유교식으로 하며, 끝에 소지(燒紙)를 올린다.

[부대행사]

제의가 끝난 후, 마을 주민들에게 돼지고기를 분배하고 노인들에게는 술과 음식을 대접한다.

[현황]

마을 뒤쪽에 있는 칠성골에 초가집으로 된 산제당이 있었다고 하는데 현재는 터만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