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1020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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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미역 | Dog's Full Moon Festival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충청북도 음성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이숙 |
[정의]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음력 정월 14일이나 15일날 개에게 밥을 주지 않는 풍속.
[개설]
“개 보름 쇠듯 한다”는 속담이 있다. 잘 먹어야 할 명절에 오히려 굶주린 사람을 뜻하는 말로서, 정월 대보름날 개에게 밥을 주지 않는 풍속에서 유래된 말이다. 개보름쇠기는 전국적으로 행해지는 대보름 풍속인데, 음성군의 경우 지역에 따라 정월 14일에 나타나기도 하고 정월 대보름날에 나타나기도 하였다. 현재는 개보름쇠기 풍속을 행하는 곳이 거의 없다.
[연원 및 변천]
언제부터 정월 대보름에 개보름쇠기를 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조선 후기에 유득공이 편찬한 『경도잡지(京都雜志)』에, “이날만은 개를 먹이지 않는다. 개에게 먹을 것을 주면 파리가 많이 꾀고 마른다고 한다.”는 기록이 있다. 한 해의 시작인 정월에 개의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주술적 의미에서 비롯된 풍속으로 여겨진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음성 지역의 경우 정월 대보름날 밥을 주면 개가 먹은 것을 토하거나 개에게 해롭다고 해서 밥을 주지 않는다. 원남면 덕정리에서는 정월 14일날 이 풍속을 행하는데, 개는 먹고 노는 짐승이라 이날만은 밥을 주지 않는다고 하였다. 생극면 병암1리 고진에서는 보름달이 뜨기 전에 밥을 주면 개가 먹었던 것을 토한다고 하여 아침에는 주지 않고 저녁에만 밥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