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1020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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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미역 | Playing a Stripped-Bark Pipe |
이칭/별칭 | 호디기 불기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놀이/놀이 |
지역 | 충청북도 음성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정기범 |
[정의]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전승되고 있는 버드나무 가지로 풀피리를 부는 민속놀이.
[개설]
3월에 행해지는 세시풍속으로 호디기 불기라고도 한다.
[놀이도구 및 장소]
3월이면 버드나무가지에 물이 올라 부드러워지고, 껍질이 잘 벗겨진다. 이 시기의 버드나무 잔가지를 꺾어서 호드기를 만들어 부는데, 호드기는 일종의 풀피리라고 할 수 있다.
[놀이방법]
호드기 불기는 호드기를 만드는 것에서부터 시작되는데, 적당한 굵기의 버드나무 가지를 꺾어서 10~15㎝ 정도의 간격으로 칼집을 낸다. 칼집을 낸 부분을 조심스럽게 비틀면 나무껍질만 남고 나무속은 빠지게 된다. 이때 껍질 부분이 터지지 않도록 나무속을 빼내어 분리한다.
다음으로 속이 빈 껍질을 약 6~8㎝ 길이로 자르고 한쪽 끝의 겉껍질을 약 2㎜ 벗겨내고 속껍질이 드러난 부분을 눌러서 입으로 불면 소리가 난다. 길이가 길면 저음이 나고 짧으면 높은 소리가 나며, 굵으며 저음, 가늘면 고음이 난다. 소리를 비교하며 노는 놀이이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호드기 불기는 장난감이 거의 없었던 시절, 자연에서 손쉽게 얻을 수 있었던 놀이도구를 이용한 소박한 놀이였다. 현재에도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아이들 놀이로 전승되고 있다.
[현황]
근래에는 풀피리를 불 줄 아는 아이가 드물고 버드나무가 많지 않아 도시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으나 농촌 지역이 많은 충청북도 음성군에서는 아직도 호드기 불기를 하는 아이들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