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1021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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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미역 | Lice Song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충청북도 음성군 삼성면 능산리 |
집필자 | 강윤정 |
[정의]
충청북도 음성군에 전해 내려오는 이에 관한 동요.
[개설]
전국적으로 널리 불리던 동요로 사람의 옷에 사는 해충인 이의 발, 주둥이, 등, 배 등 생김새를 차례로 묘사하고 있다. 이는 사람에게 기생하며 사람의 피만 빨아먹을 뿐 사람에게 좋은 일이라고는 한 가지도 못하는 해충임을 강조하는 내용의 동요이다.
[채록/수집상황]
이경우(서원대 교수)가 충청북도 음성군 삼성면 능산리에서 채록하였다.
[내용]
이는 발이 여섯 개이며, 주둥이가 뾰족하고, 등이 납작하며, 배가 먹통이라고 생김새를 자세히 묘사하면서 모양마다 시비를 걸고 있다. 여섯 개의 발을 가지고 있다 한들 그 다리로 아주 먼 길인 강남 구경이나 해보았겠느냐며 조소를 보내고, 피를 빨아 먹는 주둥이는 뾰족하니 길게 나와 있지만 그 주둥이로 아름다운 나팔 한 번 불어 보았느냐며 비난한다. 이는 그저 사람의 피나 빨아 먹는 입은 정말 가치 없다고 나무라는 의미로 보인다.
납작한 등으로는 공자님 무덤 만들 때 뗏장(분묘에 덮는 잔디) 한 장 옮겨 봤느냐고 비난한다. (음성에서 조사된 각 편에서는 공자님 무덤 만들 때라는 내용이 빠져있지만, 다른 각 편에서는 “공자님 출상할 때”라는 내용이 들어 있다.)
마지막으로 선생님이 죽었을 때 배의 먹통으로 북망(부고) 한 장 써 봤느냐고 힐난한다. 배의 먹통이란 이가 빨아 먹은 피로 가득한 이의 배 부분을 말한다. 노랫말은 다음과 같다.
니야니야 온통니야 니발이 육발인들/강남 구경 가봤느냐 니쥐둥이 떼뚝해도/나팔한번 불어봤냐 니등이 납작해도/떼장한번 져봤느냐 니배아지 먹통인들/니그선생 죽었을때 북망한장 써봤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