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에서 36번 국도를 타면 음성, 충주로 이어진다. 약 40㎞쯤 가면 음성이 나오는데 그곳에서 음성역을 오른쪽에 두고 괴산 방향으로 가면 갑산리로 들어가는 표지판이 보인다. 비교적 찾기 쉽게 높게 달아 놓은 갑산리 방향을 표지판은 왠지 갑산리와 잘 어울리는 모습이다. 우회전 방향으로 약 2㎞ 되는 거리를 가면 봉전리를 지나 갑산2리가 먼저 나오고 갑산1리를 발견할 수 있다. 왕복2차로를 경계로 왼쪽은 오밀조밀한 모습으로 갑산2리인 동역이 펼쳐져 있고, 오른쪽은 갑산1리로 아래쪽부터 평짓말, 정자안, 정산말, 탑골말의 순서로 길게 펼쳐져 있다.

갑산리는 소이면의 서남쪽에 위치하고 있고, 동쪽으로는 중동리, 서쪽으로는 충도리, 남쪽으로는 소수면 북쪽으로는 봉전리와 경계를 하고 매우 안정적인 모습으로 안착하고 있는 마을이다. 또한 갑산리는 금봉산과 깎은등이가 서로 마주보고 있는 가운데 자리 잡은 마을이기 때문에 아늑함을 더해준다. 마을 사이로 난 2차로를 따라가다 보면 갑산2리인 ‘동역’을 표시하는 마을명을 써 놓은 커다란 비석이 서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갑산리를 찾아가는 데 있어서 마을의 곳곳을 표시해주는 표지판과 비석들은 매우 안정적이고 관리가 잘 된 마을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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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역마을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