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1C0103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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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충청북도 음성군 소이면 비산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황경수, 윤정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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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샘
비산2리 오랫말에 찾아가 마을 어르신들을 만나 마을의 가장 자랑거리가 무엇인지 물어보니 모두들 날샘을 이야기해 주었다. 날샘은 365일 물이 솟아나오는 샘으로 오랫말 앞에 넓게 펼쳐져 있는 두레들 중간에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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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말에 있는 날샘2
오랫말에서 태어나 자라신 이상열 할아버지(81세)를 만나 날샘에 대해서 여쭤 보았다. 할아버지는 할머니와 함께 있었는데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며 날샘 자랑에 신이 나 말을 이어갔다. 날샘은 피부병이나 몸이 안 좋을 때 목욕을 하면 씻은 듯이 낫고, 여름에는 찬물이 겨울에는 따뜻한 물이 난다고 알려 주었다.
“할아버지 날샘은 언제부터 있었던 거예요? 날샘 이야기 좀 해주세요.”
우리의 물음에 이상열 할아버지의 부인인 남상임 할머니(80세)가 할아버지와 함께 날샘에 대해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할아버지)“날샘은 동네가 구성될 때부터 생겼을 거야. 우리도 모르는 거야.
(할머니)“나 시집 올 때 그때도 있었어. 나 시집와서 얼은 것을 거기 갖다 놓으면 김이 무럭무럭 나가지고 녹어. 날샘이 유명하지.”
(할아버지)“유명한 이유가 옛날 어른들 말씀도 듣고 나도 옻이 오르거나 피부병이 나면 가서 씻기도 하고 다른 동네 사람들도 피부병이 들면 찾아오고 그랬데요. 그래서 유명하죠. 피부병이나 부스럼, 옻, 땀띠 같은 게 나면 날샘에서 목욕을 하면 그게 없어졌다 그래요. 나도 옻이 오르면 가서 목욕했었는데 없어졌어요. 동네 목욕탕이었어. 겨울에도 가서 맨몸에 퍼 부어도 차갑지가 않아. 겨울에도 온천마냥 김이 모락모락 나요.”
할아버지, 할머니는 날샘의 물이 하도 좋아서 옛날 어르신들은 날샘에서 목욕을 하여 피부병을 고치기도 했다는 신비로운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또 남상임 할머니(80세)는 날샘의 물이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차갑다는 이야기를 하며 날샘이 매우 영험한 물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빨래를 사뭇 거기 가서 해요. 얼은 걸 갖다가 담그면은 죄 녹어. 물은 한결같이 나와. 땅에서 솟아나와. 그것이 겨울에는 가서 얼은 손이라도 갖다 넣으면은 손이 녹아 따뜻하다고. 여름에는 또 차. 반대로. 그래서 날샘을 동네에서 애용을 하고 있는 거야.”
그러나 현재는 마을에 상수도 시설이 다 잘 돼 있어서 날샘을 이용하지는 않는다고 하였다. 대신에 날샘을 온천시설로 개발하여 현재는 마을 공동으로 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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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말에 있는 날샘1
할아버지는 오랫말 바로 앞에서 보이는 구레들을 가운데 세워져 있는 건물을 가리키며, 현재 날샘을 동네에서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목욕시설로 만들었다는 말을 해 주었다.
“금년 4월 달에 지은 거야. 아직 완공이 안 된 거예요. 저 안에는 일부는 운동기구 노인들 운동기구. 거기 가서 운동 한참 하면 땀이 나잖아요. 운동 한참 하면 땀이 나면 샤워도 할 수 있게 그렇게 해 놨어요. 마을 사람들이 원해서 그렇게 만든 거지요.”
날샘은 예전 마을 정비시절에 콘크리트로 복원하여 사용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상하수도 시설이 잘 되면서 날샘을 사용할 일이 줄어 온천시설로 만든 것이라고 하였다. 날샘을 이용한 것 외에 운동을 할 수 있는 시설이 들어와 동네 사람들이 좋아한다는 것을 이야기 해 주었다. 이것은 도의원 이기동 씨가 지원하여 지은 것이며 아직 완공이 된 것은 아니라고 하였다.
마을 사람들이 이처럼 아끼는 날샘을 마을에서 자발적으로 아름답게 가꾸려는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날샘에 운동기구도 들여 놓는다면 더 활성화 될 거라는 말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