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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일부터 큰일까지 모두 적어놓았지(『대동보』 이야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1C020200
지역 충청북도 음성군 소이면 비산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황경수, 고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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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보 이야기

비산2리 오랫말에는 다른 마을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대동보』라는 마을 역사를 기록하는 책이 있다. 마을에서 일어난 중요한 일들을 기록하여 엮어 놓은 책인데, 작은 일에서부터 큰 일들까지 동보를 보면 알 수 있을 정도로 정성스럽게 기록하여 놓은 책이다.

최병훈 할아버지(70세)는 동보를 직접 만드신 분으로 동보는 ‘살면서 필요한 재료를 적어 놓은 것’이라고 하였다. 동보에 적혀 있는 내용은 할아버지가 동계장을 할 당시 동네 어른들께 하나하나 여쭈어 보며 적어 넣은 것이라고 한다.

“우리 동네는 동보가 없었어요. 동보를……. 내가 1984년부터 동네 동계장을 봤어요.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살면서 재료가 있어야 하는데 아무것도 없더라고. 마을회관에 가서 우리 동네에 대한 유래, 마을 주변의 골짜기, 전설 같은 것을 어른들한테 물어 봤어요, 한 가지 한 가지해서 동보에 올리고. 역대 왜정시대부터 동네일 봐 내려오던 것을 몇 년도에 누가 몇 년간 했다는 것을 수록해두고 했다고. 쉬운 것이 아니더라고.”라고 하며 할아버지가 직접 마을의 역사적인 이야기들을 수집해서 동보를 만든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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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석거리의 마을회관

또한 동네의 단합을 유지하는 비결이 무엇인지 물으니 마을마다 있는 ‘연방계’라는 것을 없애고, 마을에서 생기는 모든 일은 무조건 동네 주민 모두가 함께 하기로 하였다고 한다. 할아버지는 연방계가 있어서 오히려 마을이 단합이 안 됐었는데, 연방계를 폐지하고 나서는 마을 사람들끼리 좀 더 단합이 잘 되고 힘을 모아 마을의 일을 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래서 그때 당시만 해도 동네의 상주회가 있었는데 연방계라고. 그것이 동네 살면서 상이 나면 도와주고, 그런데 내가 그걸 연방계를 폐지시켜버렸어. 동네에 일이 일어나면 동민이 전체가 나와서 하니까 더 잘되더라고. 그 전에는 연방계 든 사람이 있고, 아닌 사람이 있고 교인이니 아니니 말썽이 많았는데 그렇게 하니까 잘 되고, 지금까지 그렇게 해요.”

할아버지는 젊어서부터 지금까지 동보를 만드는 일을 해오고 있고 마을의 대소사에 참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동보에 마을의 역사를 기록하는 전통을 이어내려가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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