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1E010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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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충청북도 음성군 음성읍 사정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정기범 |
사정고갯길은 옛날에 사정현대로라고 기록하였듯이 근대 이전에는 큰길이었는데 조선 후기들어 소여리와 감우리를 통과하는 길을 많이 이용하고, 일제시대에 신작로가 나면서 길이 쇠퇴하여갔다. 사정고갯길에 대한 마을 사람들은 다음과 같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용대동의 이방우 할아버지(27년생, 81세)는 “일정 때 일본사람이 구 길(신작로)을 만들었고, 현재 4차선도로가 3년 전부터 만들어져 올해 개통이 되었지. 예전에는 사정고갯길로 한 시간 반 정도 가면 음성에 갈 수 있었지. 이 길로 많은 사람이 다녔는데 주로 경상도에서 올라오는 소장수들과 소몰이꾼이 많이 다녔어. 문경새재에서 4일을 걸으면 서울에 도착할 수 있었거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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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우 할아버지
강당말 김두일 새마을지도자는“내 나이가 56세인데 20살 이전까지 그러니까 70년대 초까지 이 길로 걸어서 음성도 가고 금왕도 다녔어. 왜냐하면 차비도 없지만 버스를 타려면 벌터말까지 걸어 나가야 버스가 다니는 길이 나오거든. 그곳까지 나갈 요량이면 강당말에서 사정고개까지 갈 수 있었으니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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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리 마을경관1
또 교통이 불편했던 예전에는 이 길을 통해 장을 보러 다녔으며 경상도 소몰이꾼들이 소를 한 사람이 대여섯 마리씩 목에 연결을 해서 몰고 새벽에 열리는 우시장에 도착하여 소장을 보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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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리 마을경관2
“지금에 와서는 교통이 좋으니까 충주도 볼 일이 있으면 갈 수 있고, 청주도 볼 일 있으면 금방 차있으니까 갈 수 있는데, 옛날에는 오직 차라고는 버스 밖에 없었잖아요. 개인적으로 차가 없었잖아요. 우리 어려서만 해도. 그러다 보니까 버스 타지 못하면 이리로 걸어가는 거예요, 사정고개로. 시장을 보건, 장을 보건, 소를 팔러 가건, 사러 가건 많이 글로 다녔지요. 그리고 우리 어려서도 음성에 우시장이 서울로 올라가는 거. 소몰이꾼들 많이 봤어요. 일로 지나다니는 것을 겨울에도 간혹 봤고, 여름에도 소몰이꾼들이 몰려서 가는 것을 많이 봤어요.”
고갯길을 넘어오다 보면 길을 가는 사람이 쉴 수 있는 주막이나 쉼터가 있었는가에 대하여 김두일 새마을 지도자는 “고개에는 쉼터가 없었고, 아카시아나무가 있는 서낭당 옆에 조그만 토담집이 있었으며 주막이 있었다는 말도 있고 없었다는 말도 있다.”고 하였다.
사정고갯길은 오늘날 쇠퇴하여 사람들이 오고 가는 교통로의 성격보다는 농로 길로 변해 있으며 고개 부분은 오솔길이 되어 있다. 아울러 많은 사람이 오가면서 마을이 번성하였던 과거에 비교하여 사정리 마을이 전형적인 산촌마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