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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시풍속 - 설에 마을세배를 드려요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1E020701
지역 충청북도 음성군 음성읍 사정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서영숙, 조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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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리 마을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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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리 마을회관 평면도

2월 28일 사정1리 강당말의 마을회관을 방문했다. 마을회관은 할아버지, 할머니 방으로 나뉘어 있었다. 할아버지들께 옛날부터 마을에 전해 내려오는 풍속에 대해 여쭤보았다.

설에는 집집마다 제사를 지낸 뒤 마을 세배를 한다. 그전에는 집집이 세배를 올리고 젊은이들을 어른들을 찾아 세배를 드렸는데, 한 7~8년 전부터는 마을회관에 모여 어린이들이 어른들께 한 자리에서 세배를 드리는 행사를 가지고 있다. 마을을 떠나 있던 젊은 사람들과 학생들이 모두 모이기 때문에 마을 사람들이 모두 모이는 큰 행사라고 할 수 있다. 어르신들은 세배를 받은 후 세뱃돈으로 많지는 않지만 2천원, 3천원 정도를 주고 덕담을 들려준다. 유치원 아이들부터 고3학생까지 어린이들과 학생들은 모두 참여하게 한다. 학생들 세배가 끝나고 나면 젊은이들이나 4, 50대 사람들이 더 연세가 드신 분들께 세배를 드린다. 세배가 모두 끝난 뒤에는 떡국을 끓여 마을 사람 전체가 함께 나누어 먹는다. 이 행사는 학생들에 대한 예절교육을 위해 마을 전체 행사로 신경을 써서 하는데 모범 마을로 뽑혀, 올해에는 MBC에서 마을 세배 모습을 촬영해 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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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리 마을공동세배

정월 보름에는 예전에는 보름떡을 해먹었는데, 요즘에는 해먹지 않는다. 떡 해먹는 풍습이 없어진 지가 한 20년쯤 된다고 한다. 용대동에서는 해마다 설부터 정월 보름 사이에 좋은 날을 잡아서 산신제를 올리나, 강당말에서는 산신제를 올리지 않는다.

중복에는 마을 전체가 ‘복달음’을 한다고 한다. 여름에는 시원하니깐 따로 계곡에 가지 않고 마을회관 앞 느티나무 아래 팔각정(부용정)에서 남자 분들은 개고기, 여자 분들은 삼계탕으로 복달음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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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리 팔각정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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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리 팔각정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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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리 팔각정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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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각정(부용정)

10월에는 시제를 지내는데, 이 마을은 크게 경주이씨안동김씨 두 문중으로 나뉘어져 있어 두 문중에서 따로 시제를 지낸다. 안동김씨 각 파별의 시향은 음력 10월 3일에 납골당에서 한다. 사정리 안동김씨 파의 큰할아버지는 한 분인데, 자식이 4명이라 각각 4개 파로 나뉜다. 강당말 분들은 모두 강당말파에 속한다. 납골당은 그중 2개 파만 있고 2개 파는 없다고 한다. 납골당 이전에는 음력 10월 초하루 날부터 한 분당 하루씩 했는데, 납골당 만든 이후부터는 한 날 다 같이 지낸다. 납골당이 없는 파는 산에 묘로 있고, 사정리 제일 큰 할아버지를 모시는 곳도 따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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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골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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