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1E0208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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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충청북도 음성군 음성읍 사정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서영숙, 조수정 |
김숙자 할머니(36년생, 72세)께 예전에 마을 분들이 하던 계모임에 대해 여쭤 보았다. 할머니는 별별 계를 다 했었다며 밥통계, 쌀계, 국수계 등에 대해 이야기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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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모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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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리 마을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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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리 마을회관 평면도
밥통계는 할머니가 3, 40대일 당시 전기로 나온 신제품인 전기밥통을 사기 위해 했던 계모임이다. 계원이 돌아가며 한 명씩 밥통을 탔는데, 김숙자 할머니는 자신이 탄 밥통이 고장이 난 거였는데, 계장이 바꿔주지 않았다며 속상해 했다.
“그때 12명이 했어. 전기밥통을. 현주 엄마가 회장이었는데, 그래가지고 그 당시에 손해는 나만 봤지. 왜냐? 전기밥솥을 하나씩 죄 사잖아? 내꺼만 안되는 겨. 무슨 웬수로. 이게 절단 났는지 가져왔는데 안 되는 겨. 그럼 계장이 물어줘야 하잖아? 아 근데 안 바꿔줘. 아 나는 써보도 못하고. 그러면 그걸 회장이 바꿔주던가, 그렇지 아니면 돈을 죄 내고 하나 사주던가. 그걸 그렇게 해야 회장 노릇을 하는 거지. 지금까지 여기 사는데, 그때 스트레스 쌓인 게, 지금으로 말하면은 냉장고나 마찬가진 거유. 그때 한 30,40 안쪽일 꺼유. 아유 그때 스트레스 받은 게.”
쌀계는 불교를 믿는 사람들이 절에서 큰일을 하기 위해서 쌀을 모으는 계이다.
“여기 인제 절이 있거든? 절이 있는데, 산신이라고 지내요. 그러면 우리가 절에를 댕기잖아 불교를? 그러면 불교 하는 사람이 쌀 한 말씩 하는 겨. 그러면 그 돈으로다 무슨 집을 짓는다든지, 큰일을 할 때는 절을 위해서 쓰는 거지. 그래서 쌀 모은 게 여저 있을 껴. 여기 관음사절. 그때 절에 댕기는 이는 다 했지. 절에다 갖다 주는 게 아니라 회장을 맡기고 늘궈 가지고 쓴다고 모으는 거지. 터를 샀으니깐 지을 때 쓰겄지.”
국수계는 잔치가 있을 때 국수를 열 관씩 주는 계로, 친한 사람들 몇몇이 모여 국수를 주고 잔치 일을 돕기 위해 품앗이를 했다.
“시집 갈 때 인저, 이 집이 시집갈 때 그 집이 가서 국수 열 관씩 사서 삶아서 주고. 집에서 사다가 삶아서 잔치를 하는 겨. 지금은 예식장에 가서 맡기고서 하지만 우리네 자손은 다 집에서 했어요. 떡 해야지, 잡채, 부치기, 고기, 삶아가지고 이 동네 사람이 다 내일이 잔치면 오늘쯤은 맹기는 겨. 그걸 가지고 예식장에 가가지고 동네 사람이 가서 사과 담아 놓는 사람은 사과, 떡 담아 놓는 사람은 떡, 상보는 사람은 상. 이렇게 모으잖아 돈을. 한 곽 값을 다달이, 그걸 늘궈 가지고 사는 거지. 서로서로 품앗이여 그게. 서로 품앗이니깐 빠지면 안 되지. 한 여남은 명이 하지. 재밌어 친한 사람들끼리 하니깐. 남의 집에 가서 품을 팔고 국수 값을 내더라도 편했어. 애들 마음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