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1020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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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占- |
영어의미역 | Barley Root Divination |
이칭/별칭 | 맥근점(麥根占)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충청북도 음성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이숙 |
[정의]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입춘날 보리뿌리로 그 해 농사의 풍흉을 점치는 풍속.
[개설]
지역에 따라 맥근점(麥根占)이라고도 하는 보리뿌리점치기는 보리농사를 짓는 중부와 남부 지방에서 일반적으로 행해지던 풍속이다. 지역에 따라 정월 초하룻날이나 대보름, 동짓날 등 날짜가 다른 지역도 있으나 입춘날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음성 지역에서는 생극면과 금왕읍, 원남면 등지에서 입춘에 보리뿌리점을 친다고 조사 보고된 자료가 있다.
[연원 및 변천]
보리뿌리점치기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그 연원은 알 수 없으나 『열양세시기(冽陽歲時記)』에 이에 관한 기록이 보인다. 농가에서 입춘에 보리뿌리를 캐어 그 해 농사의 풍흉을 점치는데, 보리뿌리가 세 가닥 이상이면 풍년이고, 두 가닥이면 평년, 한 가닥이면 흉년이 든다고 하였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음성 지역의 보리뿌리점치기는 『열양세시기』의 내용과 거의 같다. 입춘에 보리를 뿌리째 뽑아서 뿌리의 많고 적음으로 풍흉을 점치는데, 보리뿌리가 3개 이상이면 그 해 보리농사는 풍년이고 그보다 적으면 흉년이 든다고 믿었다. 입춘에 보리뿌리점을 치는 것은 이 무렵이면 늦가을에 심은 보리가 뿌리를 내리기 시작하므로 농사력(農事曆), 곧 24절기의 첫 시작인 입춘을 기하여 그 해 보리농사의 풍흉을 점치는 의례적 행위를 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보리뿌리점치기는 오늘날은 거의 사라져서 찾아보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