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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201546
한자 政治
영어의미역 Politics
분야 정치·경제·사회/정치·행정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경상북도 구미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조현걸

[정의]

경상북도 구미시에서 지역민을 통해 획득한 권력을 행사하여 지역 발전을 도모하는 활동.

[개설]

정치의 개념은 시대와 장소 그리고 가치관에 따라 매우 다양한 논쟁적 개념이다. 20세기 전반까지는 정치가 국가 특유의 현상이라는 전제 하에 국가의 작용이나 활동의 전부 또는 일부를 정치로 보는 국가현상설과 정치가 국가 특유의 현상이 아닌 인간 사회 집단 일반의 현상이라고 보는 집단현상설이 주장되었으나, 국가현상설은 대상의 편협성이, 집단현상설은 대상의 모호성이 그 한계로 지적되었다.

1950년대 초 D. Easton이 사회 행동과 정치 행동 구분의 경계선으로 ‘사회적 제 가치의 권위적 배분’을 제시하며 정치의 개념에 종래의 주권·국가라는 요소 대신에 정책·권위성·사회라는 요소를 투입하였다. 즉 정치의 특징을 형식면에서는 사회의 정책 결정 과정이며, 내용면에서는 사회를 위한 가치의 배분이라고 보았다. 대통령제를 채택하고 있는 국가에서 사회 가치의 배분권을 둘러싼 제 세력의 격돌장은 대통령선거일 수밖에 없다. 다음에서 구미 지역에서 실시된 대통령선거에서 구미 지역 유권자의 정치적 선택의 결과에 대해 살펴본다.

[변천]

초대 대통령선거는 1948년 7월 20일 실시되었다. 이 선거는 제헌의회에 의한 간접 선거였다. 이때 선산군의 제헌의원은 대한독립촉진국민회의 육홍균이었다. 제2대 대통령선거는 1952년 8월 5일 실시되었다. 이 선거는 국회의 반이승만 분위기 하에서 대통령 이승만이 자유당을 발족시키고 1952년 7월 4일 직선제와 양원제를 골자로 한 발췌 개헌안을 통과시킨 후 실시되었다. 선산군의 선거 결과는 자유당의 이승만(33,198표)이 무소속의 조봉암(3,649표), 이시영, 신흥우를 압도했다.

제3대 대통령선거는 1956년 5월 15일 실시되었다. 이 선거는 1954년 11월 27일 초대 대통령에 한하여 중임 제한을 철폐한 사사오입 개헌 후에 실시되었다. 선산군의 선거 결과는 자유당의 이승만(30,786표)이 무소속의 조봉암(9,486표), 민주당의 신익희(후보 사망)를 역시 압도했다. 제4대 대통령선거는 1960년 8월 12일 실시되었다. 이 선거는 3·15부정선거 후 4·19혁명으로 내각제로의 개헌이 이루어진 후에 실시된 간접 선거였다. 상징적 존재로서의 대통령에는 민주당의 윤보선이 선출되었다. 무효 선언된 3·15부정선거에서의 선산군 선거 결과는 자유당의 이승만이 선거인 수 46,976명, 투표자 수 45,968명, 득표 수 41,417표를 획득했다.

제5대 대통령선거는 1963년 10월 15일 실시되었다. 이 선거는 1961년의 5·16쿠데타 후 군정 실시, 그리고 직선대통령제 개헌 후에 실시되었다. 선거에서의 쟁점은 공명선거 문제와 박정희 후보에 대한 좌익 경력과 사상에 대한 것이었다. 선산군의 정치적 선택은 민주공화당의 박정희(34,882표)였다. 전국의 선거 결과는 약 15만 표차로 치열했지만, 선산에서는 박정희가 신흥당의 장이석, 추풍회의 오재영, 민정당의 윤보선(7,319표), 정민회의 변영태를 압도하였다.

제6대 대통령선거는 1967년 5월 30일 실시되었다. 선산군의 선거 결과는 민주공화당의 박정희(39,115표)가 정의당의 이세진, 한국독립당의 전진한, 신민당의 윤보선(4,629표), 민중당의 김윤연, 통한당의 오재영과의 격차를 더욱 벌려 압승하였다. 제7대 대통령선거는 1971년 4월 27일 실시되었다. 이 선거는 3선 개헌안이 여당 민주공화당에 의해 국회 별관에서 날치기 통과된 후에 실시되었다. 선거의 쟁점은 5대 선거 때와는 반대로 김대중 후보의 공약에 대한 안보 논쟁이었다. 표의 동서 분리 현상이 분명하게 나타났다. 선산군의 선거 결과는 민주공화당의 박정희(40,777표)가 신민당의 김대중(3,832표), 국민당의 박기출, 자민당의 이종윤, 정의당의 진복기를 완벽하게 압도하였다.

제8대 대통령선거는 1972년 12월 23일 실시되었다. 이 선거는 유신정변과 통일주체국민회의에 의한 6년 임기의 대통령 간선제 개헌이 있은 후에 실시되었다. 통일주체국민회의대의원 2,359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무효 2표를 제외한 2,357표를 획득한 단일 후보 박정희가 당선되었다. 제9대 대통령선거는 1978년 7월 6일 실시되었다. 통일주체국민회의 재적 대의원 2,581명 중 2,578명이 참석하여 무효 1표를 제외한 2,577표를 회득한 단일 후보 박정희가 당선되었다.

제10대 대통령선거는 1979년 12월 6일 실시되었다. 10·26정변이 있고 난 후의 일이다. 통일주체국민회의 재적 대의원 2,560명 중 2,549명이 참석하여 무효 84표를 제외한 2,465표를 회득한 단일 후보 최규하가 당선되었다. 제11대 대통령선거는 1980년 8월 27일 실시되었다. 또 한 번의 군사 정변과 5·18민주화운동을 겪고 난 후에 실시되었다. 통일주체국민회의 재적 대의원 2,540명 중 2,525명이 참석하여 무효 1표를 제외한 2,524표를 회득한 단일 후보 전두환이 당선되었다.

제12대 대통령선거는 1981년 2월 25일 실시되었다. 이 선거는 대통령선거인들에 의한 7년 단임의 간선제 개헌이 이루어진 후에 실시되었다. 대통령선거인 5,272명이 참가하여 투표한 결과 민주정의당의 전두환(4,755표)이 민주한국당의 유치송(404표), 한국구민당의 김종철, 민권당의 김의택을 누르고 승리했다.

제13대 대통령선거는 1987년 12월 16일 실시되었다. 이 선거는 6월 항쟁과 대통령직선제 개헌이 있고 난 후에 실시되었다. 극심한 지역 편중 투표 현상이 드러났다. 구미시의 선거 결과는 민주정의당의 노태우(50,633표)가 통일민주당의 김영삼(18,329표), 평화민주당의 김대중(3,782표), 신민주공화당의 김종필(4,664표), 한주의통일한국당의 신정일(147표)을 압도했다. 선산군의 선거 결과는 민주정의당의 노태우(30,551표)가 통일민주당의 김영삼(7,222표), 평화민주당의 김대중(527표), 신민주공화당의 김종필(1,581표), 한주의통일한국당의 신정일(105표)을 더욱 압도했다.

제14대 대통령선거는 1992년 12월 18일 실시되었다. 3당 합당 이후에 실시된 선거이다. 지역 대결적 투표 편중 현상이 점점 심화되어 치루어진 선거였다. 구미시의 선거 결과는 민주자유당의 김영삼(57,955표)이 민주당의 김대중(10,315표), 통일국민당의 정주영(17,191표), 신정당의 박찬종(11,423표), 대한정의당의 이병호(102표), 무소속의 김옥선(310표), 백기완(991표)을 압도했다. 선산군의 선거 결과는 민주자유당의 김영삼(26,252표)이 민주당의 김대중(2,655표), 통일국민당의 정주영(5,009표), 신정당의 박찬종(2,743표), 대한정의당의 이병호(72표), 무소속의 김옥선(140표), 백기완(391표)을 압도했다.

제15대 대통령선거는 1997년 12월 18일 실시되었다. 구미시갑의 선거 결과는 한나라당의 이회창(49,479표)이 새정치국민회의의 김대중(13,397표), 국민신당의 이인제(20,667표), 건설국민승리21의 권영길(2,136표), 공화당의 허경영(126표), 바른나라정치연합의 김한식(91표), 통일한국당의 신정일(172표)을 압도했다. 구미시을의 선거 결과는 한나라당의 이회창(48,839표)이 새정치국민회의의 김대중(11,347표), 국민신당의 이인제(16,204표), 건설국민승리21의 권영길(1,341표), 공화당의 허경영(145표), 바른나라정치연합의 김한식(97표), 통일한국당의 신정일(432표)을 더욱 압도했다. 제16대 대통령선거는 2002년 12월 19일 실시되었다. 구미시의 선거 결과는 한나라당의 이회창(113,392표)이 새천년민주당의 노무현(37,058표), 하나로연합의 이한동(247표), 민주노동당의 권영길(8,988표), 사회당의 김영규(88표), 호국당의 김길수(227표)를 압도했다. 제17대 대통령선거는 2007년 12월 19일 실시되었다. 구미시의 선거 결과는 한나라당의 이명박(114,803표)이 무소속의 이회창(30,175표), 대통합민주신당의 정동영(12,743표), 창조한국당의 문국현(8,233표), 민주노동당의 권영길(4,386표), 경제공화당의 허경영(752표), 민주당의 이인제(381표)를 압도했다.

[의의와 평가]

구미 지역의 정치적 선택은 14대 대선 때까지는 집권당에 대한 절대적 지지 경향을 나타내고 있으나, 15대 대선부터는 전국의 정치적 선택과는 다른 지지 성향을 보이고 있다. 보다 분명한 지역주의 투표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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