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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업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201714
한자 纖維業
영어의미역 Textile Industry
이칭/별칭 섬유산업
분야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북도 구미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신호균

[정의]

경상북도 구미시에서 천연섬유와 합성섬유 및 섬유 가공품을 생산하는 산업.

[개설]

섬유산업은 면사방적·견사방적·제사·연사·제강·직물·메리야스·봉제·끈·로프·레이스 및 제망까지를 포함한다. 천연섬유에는 면섬유·모섬유·견섬유·마섬유 등이 있으며, 천연섬유소를 화학적으로 처리하여 만드는 레이온·아세테이트 등 인조섬유와 석탄·석유·물·공기 등으로 합성하는 나일론·비닐론·테트론 등 합성섬유를 가공 대상으로 한다. 생산 공정은 섬유를 선별하고 깨끗하게 하는 준비 공정, 원사(原絲)를 만드는 제사 공정, 방사로 피륙을 짜는 공정, 피륙을 표백하고 염색·날염·가공하는 마무리 공정 등이 있다.

[변천]

1950년대 가장 괄목할 만한 신장세를 보인 부문은 모방직 공업 부문이다. 그 생산량이 1945년 266㎞에서 1960년에는 4,356㎞에 달하여 연평균 22.3%의 신장세를 나타냈다. 1950년대 말 면방직 공업과 모방직 공업을 기초로 한 섬유공업은 1960년대 이후에는 수출 산업으로 전환, 발달하여 1963~1979년 섬유공업 부문의 생산액과 부가가치는 각각 연평균 33.4%, 34.8%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하였다.

특히 화학섬유 공업이 급성장하여 생산과 설비가 급속히 확대되면서 제품 생산이 다양화되었을 뿐만 아니라 제품 생산구조도 변화하였고 1970년대에는 나일론의 비중이 저하되고 폴리에스테르가 주종 상품으로 대두하였다. 1970년대 중반 이후 세계 섬유 수요 양상이 천연섬유에서 인조섬유로 변화함에 따라 화학섬유 공업은 더욱 발달하여 1975~1980년간 연평균 12.6%의 생산 신장률을 나타냈다.

한편 1960년대 후반 화학섬유가 생산되고 제품 수준이 향상되면서 의류 공업이 본격적인 수출 산업으로 성장하기 시작하였다. 그 결과 의류 수출은 1967년 640달러에서 1880년 27억 달러에 달하여 1967~1980년 동안 연평균 30% 이상의 높은 신장률을 보여 세계 굴지의 의류품 수출국으로 발전하였다. 1970년대 중반까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 1976년 의류 생산액이 섬유 공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5.8%에 달하였고 고용에서도 47.8%에 달하여 최대의 고용 유발 공업이 되었으나, 1970년대 중반 이후 중화학 공업화가 본격화되면서 상대적으로 그 지위가 저하되었다.

1980년대에 들어 선진국에 의한 섬유류 수입 규제 강화 및 개발도상국 추격 등으로 섬유류의 수출 감소와 국내외 경기 침체에 따른 내수 부진으로 국내의 섬유업계는 정체되었다. 이러한 대외적 어려움으로 침체된 섬유 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1990년대에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였다. 정부 차원에서 우선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핵심 기술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1995년 산업용 섬유 개발 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함은 물론 의류용 분야에서도 고기능성 의류용 섬유 개발을 자본재 전략 품목으로 선정, 지원했다.

이와 함께 섬유 생산 설비의 자동화·생력화 투자 확대를 통한 인력 절감 및 생산성 향상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신 자동화 설비 도입 자금 자원, 패션 분야의 최신 자동화 설비 및 디자인 개발 기자재 설비 도입 지원 등을 실시했다. 또한 섬유 개발 기반 조성 및 기능 인력 확충에 있어 수도권에 산학연협동연구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2002년까지 5년간 총 229억 원을 투자하였다.

패션 산업 및 텍스타일 디자인의 선진화 부문에 있어서도 패션 활성화의 중심이 될 패션센터가 1997년 12월 준공됐다. 한편 대외통상 활동에서도 기초 원자재는 무세화하고 중간재 및 최종 제품은 선진국 수준으로 관세율을 상향 조정하는 등 기본 관세율을 개편하여 1998년부터 적용하고 있다.

섬유 산업은 국가 경제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하는 핵심 기간 사업으로 전후방 파급 효과가 높은 우리나라 최대 고용 산업이다. 국가 경제 전체에서 생산액의 4.4%, 고용의 9.6%, 사업체 수 14.7%를 차지한다. 또한 우리나라 주력 외화 가득 산업 및 수출 산업으로 무역수지는 2002년까지 매년 100억 달러 이상 흑자를 보였다. 2005년에는 화학섬유 직물 수출은 세계 2위, 편직물 수출은 세계 3위, 화학섬유 생산은 세계 5위를 차지하며 세계 6위의 섬유 수출국으로 자리매김하였다. 또한 국민 의생활을 선도하는 주요 생활 산업으로서 국내 패션 의류 산업은 섬유 제조업 19,000개, 패션 Shop 및 패션몰 등이 20,000개 이상으로 전국적 유통망을 형성하고 있어 국민 경제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현황]

구미 지역의 경우, 지속적인 원가 상승과 판매 가격 하락, 수요 부진 등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화학섬유업계에서 수익성이 떨어지는 사업 부문을 중단하거나 일부 생산 설비의 가동을 중단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구미의 대표적인 섬유업체인 코오롱도 구미공장 내 나일론 원사 생산 설비를 철수하고 폴리에스테르 원사 생산설비만 남긴 데 이어 2개월에 걸친 장기 파업 끝에 일부 폴리에스테르 생산 설비를 철수하기로 하고 가동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코오롱 구미공장의 폴리에스테르 원사 생산량은 1일 290톤에서 260톤으로 감소했다.

다른 섬유업체인 효성은 대구와 구미의 직물 설비를 매각한 데 이어 월 200톤 규모의 나일론 원사를 생산하는 안양공장 내 생산 설비의 가동을 중단했다. 대한화섬은 울산공장 내 하루 생산량 180톤 규모의 폴리에스테르 단섬유 생산 라인의 가동을 중단했다. 금강화섬은 구미공장 내 15개 폴리에스테르 원사 생산 라인의 조업을 중단한 뒤 부도가 발생해 공장 부지와 건물, 설비의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이다.

효성은 스판덱스나 타이어코드 등 산업용 고부가 소재의 생산 비중을 늘려가면서 섬유 부문의 수익성 낮은 설비에 대한 구조 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화학섬유업체 휴비스도 최근 폴리에스테르 장섬유 생산 공장 내 수익성이 떨어지는 설비에 대한 구조 조정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각 기업마다 고성능 탄소섬유, IT산업용 고기능 섬유 소재, 친환경 섬유, 지능형 의류 개발에 힘을 쏟아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참고문헌]
  • 『구미시지』 (구미문화원, 2005)
  • 구미상공회의소(http://gumicci.korcham.net)
  • 한국섬유산업협회(http://www.kofot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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