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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202725
한자 傳說
영어의미역 Legend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북도 구미시
집필자 김석배

[정의]

경상북도 구미 지역에 오랜 세월 동안 꾸준하게 전해오고 있는 이야기.

[개설]

전설은 신성한 것은 아니지만 진실한 것으로 믿고 실제적으로 있었다고 전해오는 이야기로 그 진실성을 뒷받침하는 특정의 개별적인 증거물을 가지고 있다. 전설은 ‘이조 숙종대왕 시절에 서울 남산골에 …’라는 식의 구체적으로 제한된 시간과 장소를 갖는다. 전설의 주인공은 여러 종류의 인간이되 그의 행위는 인간과 인간, 또는 인간과 사물 사이에서 일어나는 예기치 않던 관계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전설의 주인공은 신화나 민담의 경우보다 왜소하며 예기치 않던 관계를 성공적으로 극복하지 못하는 경향이 많으며 때로는 인간보다 사물이 중심이 된 전설도 있다. 구미 지역에도 이러한 전설들이 많이 전승되고 있다.

전설은 전승 장소에 따라 지역적 전설과 이주적 전설로 나눌 수 있고, 발생 목적에 따라 설명적 전설·역사적 전설·신앙적 전설로 구분할 수 있으며, 설화 대상에 따라 자세하게 분류할 수도 있다. 구미 지역에 전승되는 전설 중에서 설명적 전설과 역사적 전설 그리고 신앙적 전설을 예로 들어보기로 한다.

[설명적 전설]

설명적 전설은 민중들이 어떻게 자기를 둘러싸고 있는 자연이 이루어졌는가, 사물들이 생겨나게 되었는가 하는 것을 설명할 목적으로 만들어 낸 것이다. 즉 지리상의 특징, 자연 현상, 특수한 관습, 어느 지역 동식물의 특수한 형상, 산이나 바위의 생김새 등을 소박한 지식으로 설명하고 있다. 선산 죽장동 오층석탑에 얽힌 전설은 오뉘힘내기 형에 속하는 설명적 전설이다. 신라시대에 두 남매가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는데, 오빠는 소 100마리를 몰고 서울을 갔다 오고 여동생은 탑을 쌓는 내기를 하였다. 홀어머니가 딸이 이기지 못하도록 팥죽을 끓여 먹이는 순간에 오빠가 도착하여 탑의 끝을 맺지 못하여 지금도 상부에 옥개석이 없다고 전해진다.

[역사적 전설]

역사적 전설은 어떤 역사적 사실로부터 성립하고 성장한 것이기 때문에 지방적·국가적 영웅이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왕건의 후삼국 통일과 관련된 전설이 이에 속한다. 왕건이 강에 소금을 담가 놓고 싸워 견훤을 이긴 것을 기뻐하여 ‘나의 나루[余津]’라고 했다. 그리고 왕건이 고아읍 관심동 앞들에 신검(神劒)을 방어하기 위해 주둔하였기 때문에 어갱이들[禦劒平野]라 하고 진을 쳤던 곳을 장대(새도방)이라 한다. 신검은 송림동 앞들에 아성을 쌓아 진을 치고 있다가 전세가 불리하여 군사를 뽑아 괴평동으로 옮겨서 배수진을 쳤다고 해서 발갱이들[拔劒平野]라고 했고, 왕건매봉산 서쪽 낮은 구릉으로 진격하여 기습 작전으로 신검을 사로잡고 항복을 받은 곳이라고 해서 점갱이들[占劒平野]이라고 한다.

[신앙적 전설]

신앙적 전설은 민간신앙을 기초로 하고 있다. 고아읍 오로리에는 돌백이라는 큰 바위 두 개가 양쪽에 있는데, 옛날 한 장수가 바위를 들어다가 길 양쪽에 내려 놓았다고 한다. 주민들은 이 바위에 치성을 드렸으며 이곳에 상여나 가마가 통과하면 큰 변이 생긴다고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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