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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치 노래」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202777
영어의미역 Song of Moneybag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상북도 구미시 고아읍 오로리
집필자 강혜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요
가창자/시연자 김분이

[정의]

경상북도 구미시에서 주머니를 소재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서사 민요.

[채록/수집상황]

구미 고아읍 오로리에서 1984년 7월 10일에 최정여·임갑랑·박육규가 조사·채록하였으며, 가창자는 김분이(여, 당시 82세)이다.

[내용]

「줌치 노래」는 주머니(줌치)를 소재로 재료와 만드는 과정, 주머니에 담긴 사연을 노래로 풀어내고 있다. 가사는 다음과 같다.

낭클심가 낭클심가/뿌리없는 낭클심가/조방지민 물을 주고/해양지민 북을주고/뿌리없는 낭케심거/해도열고 달도열고/해랑따서 겉을삼고/달랑따서 안을넣고/새별따서 상침놓고/고무신이 상침놓고/무지갤랑선을 둘러/뿌리없는 낭케서리/줌치가 열렸구나/올라가는 구삼사야/니러가는 구감사야/줌치기경 하고가게/대구팔산 목팔산은/자는듯이 걸어놓고/줌치값이 얼매던고/은도천냥 돈도천냥/삼천냥이 지값일세.

[의의와 평가]

옛날에 여자들이 한복을 입을 때 노리개 삼아 허리춤에 달고 다니는 주머니라는 것이 있었다. 주머니를 흔히 ‘줌치’라고 했다. 줌치는 울긋불긋한 원색의 천으로 만들어 예쁜 수를 놓는다. 그래서 처녀들의 바느질 솜씨와 수놓는 솜씨를 가늠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줌치였다. 줌치는 처녀의 성품을 판단하는 중요한 시금석이다 보니, 처녀들은 갖은 정성과 감각을 동원해서 줌치를 지었다. 그래서 「줌치 노래」에는 아름다운 줌치를 만들고자 하는 처녀들의 열망이 환상적인 형태로 나타나 있다. 장이 서는 날에 예쁘고 좋은 줌치를 사고 싶어하는 마음과 줌치를 매개로 남녀가 만나는 풍습 등이 담겨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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