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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200684
한자 遺物散布地
영어의미역 Archeological Sites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종교/유교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북도 구미시
집필자 박보현

[정의]

경상북도 구미시에서 무덤, 집터 등과 같이 사람이 살았다는 분명한 흔적은 알 수 없지만 유물이 흩어져 있는 곳.

[개설]

유물산포지는 발굴 조사의 결과에 따른 명칭은 아니다. 사전 조사인 지표 조사에서 뚜렷한 유구를 확인할 수는 없지만 땅 위의 일정한 장소에 유물이 흩어져 있는 곳을 말한다. 이러한 현상은 지하의 어떤 유구가 파괴되면서 유구 안에 있던 유물이 밖으로 노출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추측하기 때문에 문화재 지표 조사에서는 유적이 있었을 가능성을 추측하게 하므로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그러나 유물산포지라고 해서 반드시 유구가 땅 속에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비록 유물이 흩어져 있더라도 그것은 위치하고 있는 지형적 특징에 의하여 구릉의 정상에서 경사지로 이동되었을 수도 있으며, 심지어는 경작 등에 의하여 이동되었을 수도 있다. 예컨대 작은 물길의 상류에 가마터가 있었다면, 가마터에서 폐기된 유물은 이 물길을 따라 계곡 아래쪽에 유물산포지로 조사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명칭부여]

유물산포지는 조사 후 기록화의 과정에서 이름을 붙여 주게 된다. 이때는 유물이 수습된 마을과 수습한 자료의 재질이나 성격, 때로는 시기 등을 바탕으로 한다. 예컨대 ○○리 무문토기산포지, ○○리 기와산포지, ○○리 석기산포지, ○○리 토기산포지, ○○리 자기산포지 등과 같이 명명하고 있다. 동시에 유물산포지의 시대는 한 시기로 정할 수 있는 곳도 있지만, 대부분은 삼국-고려, 고려-조선, 선사-조선 등과 같이 매우 넓은 시대 범위를 사용하는데, 이것은 이곳에서 수습된 자료가 여러 시대에 걸쳐 있어 어떤 특정한 시대로 고정할 수 없기 때문에 그렇게 붙이는 것이다.

유물산포지와 비슷한 용어로 유물포함층(遺物包含層)이 있는데 이것은 글자 뜻 그대로 유물을 포함하고 있는 곳이라는 의미로, 수평인 땅 표면에 유물이 박혀 있는 경우와 수직으로 잘린 자름면(斷面)에 유물이 끼어 있는 곳을 말한다. 포함층도 발굴 조사를 거치지 않은 시점에서는 정확하게 유구의 성격과 시기를 모른다는 점에서 유물산포지와 성격이 같다고 할 수 있다. 유물산포지에 대한 조사 결과를 산동면 봉산리에서 보면, 지표 조사에서는 산포지3으로 보고된 구미 봉산리는 발굴 결과 조선시대의 우물, 석열, 수혈유구, 목관묘, 기와군 등을 조사하게 되어 조선시대 생활 유구의 하부 구조들이 존재하였음을 확인하게 되었다.

[현황]

구미시의 『문화유적분포지도』(2002년)에 의하면, 구미시에 분포하고 있는 유물산포지는 76개소가 된다.이 중 중요한 의미가 있는 유물산포지는 광평동 유물산포지, 금호리 유물산포지, 낙성리 유물산포지, 농소리 유물산포지, 대원리 유물산포지, 덕촌리 유물산포지, 도중리 유물산포지, 동곡리 유물산포지, 무이리 유물산포지, 묵어리 유물산포지, 산양리 무문토기산포지, 상림리 유물산포지, 신곡리 유물산포지, 신당리 유물산포지, 오상리 유물산포지, 옥관리 유물산포지, 월림리 유물산포지, 적림리 유물산포지, 진평동 유물산포지 등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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