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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냉산기」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202870
한자 登冷山記
영어의미역 Climbing Naengsan Mountain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경상북도 구미시 선산읍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박영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유산기|산수기|기행문
작가 노경임(盧景任, 1569~1620)
창작연도/발표연도 1602년(선조 35)연표보기

[정의]

1602년(선조 35) 노경임이 경상북도 구미시 선산의 냉산을 유람하고 쓴 기행문.

[개설]

노경임은 조선 후기의 문신이다. 본관은 안강(安康), 자는 홍중(弘仲), 호는 경암(敬菴)이다. 1591년(선조 24) 별시문과에 급제하여 교리(校理)·지평(持平)을 지냈다. 노경임정인홍(鄭仁弘, 1535~1623)을 간사한 인물이라고 장현광(張顯光, 1554~1637)에게 보고하였는데, 후에 이 사실이 알려져 탄핵받고 파직되었다. 그 뒤 노경임은 경상북도 구미시 선산 지역의 낙동강변에 은거하며 여생을 보냈다.

「등냉산기」노경임의 문집 『경암집(敬菴集)』제2권에 실려 있는 기행문이다. 1602년(선조 35) 7월 노경임이 경상북도 구미시 선산에 있는 냉산을 유람한 후 냉산의 뛰어난 자연 경관을 보고 느낀 바를 기록하였다.

[구성]

「등냉산기」는 세 단락으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 단락에서는 냉산을 유람하게 된 이유와 시기 및 냉산의 자연 경관을 묘사하였고, 두 번째 단락에서는 산의 특성인 고금 불변(古今 不變)을 보고 사람도 산과 같이 고금 불변을 추구해야 한다 말하고 있다. 마지막 단락에서는 사람이 고금 불변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자신의 각오와 함께 말하고 있다.

[내용]

노경임이 더위를 피하여 경상북도 구미시 냉산으로 가는 것에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냉산은 선주 동쪽에 자리 잡은 곳으로 중요한 요충지이다. 경관도 빼어날 뿐더러 빼어난 경관을 변함없이 꾸준히 지켜온 산인 것이다. 그렇다면 사람이 냉산처럼 불변하고 이름을 오래도록 남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영달을 이루어 화려하게 사는 것과 도덕을 닦아 백이·숙제나 안자·증자·자사·맹자처럼 사는 것, 어떤 것이 좋은가.

답은 도덕을 닦는 것이다. 한철 푸르고 철이 지나면 시드는 초목보다는 고금 불변하는 산이 좋은 것처럼 사람도 한때의 부귀영화보다는 만고에 이름을 남기는 것이 좋은 것이다. 이러한 이야기를 하면서 노경임은 학문에 힘쓸 것을 다짐하고 있다. 도덕을 닦는 것이란 타인에 의한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달려 있는 것이므로 30세가 넘은 나이이지만 자신이 열심히 한다면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등냉산기」를 마치고 있다.

[의의와 평가]

「등냉산기」는 백이·숙제와 제경공 같은 인물을 비교하여 글의 요지를 더욱 선명하게 드러내고 있으며, 용사(옛날의 뛰어난 글들에서 표현을 이끌어 씀)를 들어서 자기가 바라는 바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등냉산기」는 산의 변하지 않은 절경을 자신의 가치관과 적절히 연결시켜 표현한 기행문으로서 조선 후기의 산문 문학을 연구하는 데 좋은 자료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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