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200004
한자 地形
영어의미역 Topography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북도 구미시
집필자 이상율

[개설]

경상북도 구미 지역을 이루는 지표의 생김새.

[개설]

구미시의 지형적 특징은 지질구조상의 특성과 밀접한 관련을 갖는다. 동부 산지와 서부 산지 사이에 놓여 있는 낙동강 분지인 중앙 저지에는 영남 지방의 경지 및 인구가 집중되어 있어 경제적 중심지를 이루고 있다. 낙동강은 이 저지의 중앙을 ㄷ자 형으로 관류하며 이 지방 주민의 젖줄과 같은 역할을 한다. 낙동강 본류의 지배적인 방향은 남북 방향이나, 두 번에 걸쳐 약 50㎞를 동서 방향으로 흐른 적이 있었는데 이는 지질 구조에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주변 지형을 살펴보면 안동시의 풍산에서 흘러온 낙동강이 내성천과 합류하여 상주를 지나면서 의성에서 흘러온 위천과 합쳐지고, 다시 선산에서 김천과 만나 해평과 고아를 지나 구미를 흐르며 금오산을 뒤로 하고 칠곡군의 약목을 끼고 왜관으로 흘러간다. 따라서 낙동강을 끼고 있는 마을들은 비교적 넓은 평야를 가지고 있다.

[산]

금오산은 주변이 비교적 평탄한 평지로 둘러싸여 있고 해발고도 976m로 그리 높은 산은 아니지만 그 험준한 산세로 인하여 야산이라고는 할 수 없다. 화강편마암을 뚫고 중생대 백악기의 중생대산암류가 관입해서 형성된 산으로서, 표고 700m 부근에서 급경사와 절벽 및 깊은 골짜기 등을 형성하며 정상부는 소위 고위평탄면의 지형을 형성하고 있다. 정상 부근[800m]에 발달한 고원 분지는 전형적인 잔구 위의 평탄면이다. 여기에는 오래전부터 마을이 형성되어 왔으며, 산성이라는 역사적 유적을 가지고 산성마을이란 특수한 촌락 기능을 담당해 왔다.

금오산의 지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성안마을을 중심으로 해서 우선 동서 방향으로 가파른 절벽과 급한 경사를 이루는 짧은 골짜기가 형성되어 있다. 동쪽에 최고봉인 현월봉을 비롯해서 약사봉, 보봉[운산] 등이 솟아 있고 서쪽에는 서봉(西峰)[851m]이 우뚝 솟아 있다. 대체로 동쪽은 깎아지른 듯한 낭떠러지가 있어서 통행이 어렵고, 서쪽은 짧은 계곡이 있어서 산 아래 마을들과 교류가 이루어졌다.

[하천]

대부분의 하천은 길이가 짧고 유량이 풍부하지 않은 소하천으로 강수가 집중되는 여름철을 제외하고는 낙동강의 수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경상북도 김천시·구미시를 북동류하여 구미시 선산읍 남쪽에서 낙동강으로 흘러드는 하천인 감천은 화강암 기반 지대를 따라 흐르고 있어 화강암의 장석 성분의 정수 작용으로 인하여 수질이 매우 좋다. 또한 감천은 수계의 각 부분이 일정한 방향성을 갖지 않는 무종하류에서 발달하는 수지상을 보이는데, 이것은 감천이 한 종류의 암석 즉 화강암 기반 지질 위로 흐르고 있고, 특정한 지질구조선도 발달하지 않는데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하계망의 규모는 금오산에서 발원하여 각 방향으로 흐르는 3개의 하천[연봉천, 송곡천, 경호천]이 대표적이며 이 외에도 여러 개의 소하천이 낙동강 본류나 전술한 소하천으로 유입한다. 하계망의 형태는 수지상이거나 불규칙한 형태이며 분기율이 매우 낮아 2, 3차수 하천수가 적다.

[습지]

습지는 낙동강의 지류인 감천낙동강으로 합류하는 지점 일대에서 유속의 차이와 낙동강 하도 내의 미지형적 특성 때문에 형성되었다. 또 낙동강 인근의 범람원은 하천의 범람으로 형성되었다. 이 지역에 나타나는 주요 습지인 해평습지를 구성하는 하천 미지형의 퇴적물 특성은 포인트바와 하중도에서는 주로 모래질이 우세한 반면, 범람 지대는 점토 내지 실트가 주를 이루고 자연 제방에는 세사질과 실트질이 혼재되어 나타난다.

해평습지의 최북단인 해평면 낙산리의 경우 제방 안쪽은 고도 32~33m을 보이는 반면, 제방 밖인 낙동강 쪽은 35~36m 정도의 고도를 보이고 있어서 제방 밖이 제방 안쪽에 비해 약 3m 정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것은 제방 밖은 낙동강의 범람으로 자연 제방이 형성된 결과이며, 제방 안쪽은 배후습지에 해당되는 지형으로 설명할 수 있다.

이러한 지형적 특징은 해평습지 일대 거의 모든 곳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선산읍 원리, 고아읍 예강리 구강들, 해평면 뒷개들 해평들 문량들은 이러한 형성 과정을 거쳐서 발달한 지형이다. 즉 이러한 지형은 인위적인 간섭이 있기 전에는 습지였을 것으로 판단되나 현재는 제방을 쌓아 농경지로 이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구미시 지산동의 지산습지는 배후습지성 습지로 낙동강의 범람원에 형성된 배후습지가 매립되지 않고 남아 있고, 연중 수위가 크게 변하지 않아 보전 대책이 시급하다. 구미시 고아읍의 강정의 강정습지는 낙동강의 활주사면에 형성된 습지로서 자연 제방에 백마제방이 축조되어 과거의 습지보다 면적이 축소되었다.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