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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2리 불당 동제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203004
한자 五老-里佛堂洞祭
영어의미역 Buldang Village Ritual in Oro2-ri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의례/제
지역 경상북도 구미시 장천면 오로2리 불당
집필자 석대권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간신앙|마을신앙|마을 제사
의례시기/일시 초파일·백중·동지 오전 10시|유두·칠석 오전 8시
의례장소 미륵당
신당/신체 미륵당 석조미륵입상
문화재 지정번호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332호
문화재 지정일 1997년 10월 7일연표보기

[정의]

경상북도 구미시 장천면 오로2리 불당에서 초파일, 유두, 칠석, 백중, 동지 등에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5번의 마을 제사.

[개설]

오로2리 동제는 오로실 사람들이 옛날 미륵불이 있었다는 ‘불당’ 또는 ‘미륵당’이라는 곳에 있는 석조여래입상(미륵당 석조미륵입상) 앞에서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마을 제사이다. 주민들은 이 불상을 ‘미륵님’이라고 부르며 음력 4월 8일·6월 6일·7월 7일·7월 15일·동지 등 일 년에 5번의 제사를 드린다. 정해진 제일 외에도 섣달그믐과 정월 보름에도 사람들이 개인적으로 와서 시주를 하고 기도를 드린다. 제 지내는 시간은 보통 사시(巳時: 오전 10시)에 지내나, 여름인 유두날과 칠석 때에는 진시(辰時: 오전 8시경)에 지낸다.

[연원 및 변천]

현재 미륵당 맞은편 중앙고속도로가 있는 곳에 불당마을이 있었으나 고속도로가 통과함에 따라 마을이 옮겨오자 석조여래입상도 같이 이전하였다. 처음에는 불상을 건설회사에서 공사장 길옆에 모셔 두었다. 그러나 군위터널 공사 중 사고가 많이 발생하자 불상을 잘못 모신 탓으로 인식하고 불상을 맞은편 산 정상으로 옮겼다. 1992년 마을 주민들과 출향 인사들이 자금을 모아서 불상을 지금의 장소로 이전하였다.

동제를 언제부터 지냈는지는 알 수 없고, 이전 전의 장소에 많은 초석·기둥·기와들이 발견되고 있어 이곳에 사찰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마을에 살고 있는 제보자 박춘근의 말에 의하면, 밀양박씨 규정공파 15대 선조가 경기도 양주에서 불당으로 입향하였다. 고속도로가 나기 전에는 밀양박씨 17가구만 살았다. 1991년부터 고속도로 공사로 인해 대부분의 주민들은 타지로 떠나고 2가구 3명의 주민들만이 마을을 지키며 제를 지내고 있다.

[신당/신체]

12세기 고려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보이는 미륵당 석조미륵입상을 ‘미륵님’이라고 부른다. 원래 마을 맞은편 부처산 정상에 소나무로 둘러싸인 당집 안에 불상이 있었으나 고속도로 공사로 인해 1992년 지금의 장소로 이전하였다. 불상 주변은 석축과 철제 난간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불상 양 옆에 문화재 해설판과 시주함, 초를 켜 놓는 함이 있다. 들어서는 입구 옆으로 조립식 건물이 있어 제를 지내는 사람들이 제 지내기 전날 올라와 숙식을 하며 제를 준비하는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 미륵당 석조미륵입상은 1997년 10월 7일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332호로 지정되었다.

[절차]

매번 제사를 지낼 때마다 깨끗한 사람으로 유사 1명을 선정하여 지냈으나 1991년부터는 고속도로 공사로 인한 주민들의 전출로 남아 있는 3명의 주민들이 같이 지내고 있다. 제를 준비하는 사람들은 3명뿐이지만 제를 지낼 때는 전출한 사람들과 ‘미륵님’을 믿는 사람들이 찾아와 찬조금을 내며 같이 지낸다. 찾아오는 사람 중에는 아들을 못 낳다가 ‘미륵님’에게 소원을 빌고 아들을 낳은 사람이 있어 해마다 4월 8일에는 항상 참여한다.

유사의 선정은 매번 제를 지내고 음복을 할 때 내년도 유사를 선정한다. 선정된 유사는 1년 동안 초상집에 가지 못한다. 이렇게 5번의 제일 때마다 각기 다른 사람으로 미리 유사를 선정한다. 제일이 다가오면 금줄을 친다거나 황토 등으로 부정을 막는 행위는 하지 않는다.

장보기는 유사와 마을 사람이 함께 제일에 가장 가까운 날에 서는 장으로 간다. 주로 군위시장이나 장천시장을 이용한다. 제물은 동지와 나머지 제일이 약간 다르다. 동지 때는 팥죽·삼실과·사과·배·청수 등을 올리고, 나머지 제일 때는 삼실과·팥시루떡·밥·콩나물국·고사리·도라지·시금치·사과·배·청수 등을 올린다.

제의는 제일 전날 저녁에 유사 내외가 올라가 제당 청소와 제물을 준비한다. 이 때 유사 외에 다른 사람들도 같이 올라가 준비를 돕는다. 제일 아침이 되면 ‘미륵님’ 앞 제단에 제물을 진설하고 유사가 청수를 잔에 붓고 절을 하면 다른 사람들도 같이 절을 한다. 축문은 읽지 않는다. 소지를 올리는데 소지는 서낭소지·천사소지·부처님소지·동민소지 등을 유사가 한지를 불사르며 올린다.

요즘은 소지를 올리지 않는데, 이유는 1994년과 1995년 정월 보름 때 다른 지역 사람이 개인적으로 절을 하고 소지를 올리다 불이 난 경우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제보자 박춘근은 원래 위치의 제당에는 당집이 있어 안에서 소지를 올리므로 불이 날 걱정을 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당집이 없는 관계로 소지를 못 올리는 것에 대해 안타까워하고 있었다.

[부대행사]

오로2리 불당 동제가 끝나면 제당 옆의 건물에서 음식으로 음복을 하고 내려온다. 제비는 장을 보기 전에 집집마다 정성껏 거출하여 유사에게 건네주면 유사는 이 돈으로 장을 본다.

[참고문헌]
  • 인터뷰(경상북도 구미시 장천면 오로2리 불당 주민 박춘근, 남, 2007)
  • 현지조사(경상북도 구미시 장천면 오로2리, 2007: 조사자 류용환)